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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부군 (North Korea's Southern Army, 1990)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1990년 개봉한 영화 남부군은 당시 금기시되었던 빨치산을 소재로 한 문제작이었다. 뛰어난 작품은 아닐수 있지만, 한국 영화사에 중요한 영화라고 볼수 있다. 정리해 본다.
한국전쟁 빨치산을 처음 다룬 영화 남부군
1.개요
개봉 1990.6.2. 대한극장/감독 정지영/ 각본 장선우/기획 박건섭/촬영 유영길/음악 신병하/미술 조용삼
출연: 안성기(이태), 이혜영, 최진실, 최민수, 김태기, 트위스트 김, 조형기, 독고영재, 허기호 외

2.요약 줄거리
1950년, 이태(안성기)는 종군기자로 전주에 파견되어 '조선 노동당 유격대'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전세의 변화로 남부군의 부대가 개편되자 그는 빨치산에 합류해 전투활동을 기록해 나간다. 북으로부터 버림받고 남쪽 토벌대에게 쫓기면서 이태는 부상을 당하고 박민자(최진실)가 그를 간호한다. 두 사람은 사랑을 느끼지만 이태의 본대 복귀 명령으로 이별하게 된다.
한겨울에 악담봉 전투에 참여한 이태는 그곳에서 동족 간의 전쟁을 비난하던 시인 김영(최민수)을 만나게 된다. 또한 계속되는 전투로 남부군은 지리산으로 쫓겨 들어간다. 이태는 정식 당원이 되지만 휴전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대원들의 분위기는 어수선하고 추위와 굶주림에 쫓기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생존의 고통과 땅에 떨어진 사기로 발악 같은 전투가 벌어지는 가운데 이태는 대열에서 낙오하고 눈 속을 헤매다가 토벌군의 포로가 된다.

3.작품해설
정지영 감독의 대표작이며 이전까지 한국전쟁(6.25.)을 다룬 대부분의 영화들은 국군은 좋은 편이고 북한군은 무조건 나쁘다는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 빨치산에 활동하던 당시 남부군의 시각에서 본 최초의 영화로 완성도는 높지 않지만, 많은 의미를 남겼다. 그리고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태는 실존인물이다. 1922년 태어나 1997년 세상을 떠난 이태의 실재 겪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왜 남과 북이 분단이 되어 서로를 축여야만 하는지에 대한 비극과 참혹함을 비판하고 있다. 노태우 정부 시절이어서인지 대종성에서는 외면 받았지만 청룡영화제에서 감독상(정지영),남우주연상(안성기), 남우조연상(최민수), 신인여배우상(최진실)을 받았다.
이 영화는 최진실과 임창정의 데뷔작이기도 한데, 고 최진실은 당시 CF스타였다. 영화에서 박민자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면서 최진실은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많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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