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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얼굴 없는 미녀 (Faceless Beauty, 2004) 줄거리, 리뷰 '감독도 이해 못했을 영화'

정신병을 이해 못한 감독이 관객들조차 이해시키는데 실패한 한국 영화 얼굴 없는 미녀 (Faceless Beauty, 2004) 작품설명

 '관객도 이해를 못하고 감독도 이해 못했을 영화'

1.요약
장르 멜로, 스릴러/ 감독 김인식/ 제작 정훈탁/기획 최수영/조감독 김준수/ 각본 유열,김인식/촬영 김우형/ 조명 임재영/음악 장영규/ 편집 이은수/ 미술 윤주훈,윤일랑/ 의상 분장 송종희, 조상경/ 특수효과 윤예령,윤여진/제작사 아이필름홀딩스/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제작비 30억원 추정/개봉일 2004.8.6

2. 출연배우
김혜수(지수 역), 김태우(석원 역), 윤찬(민석 역), 한정수(장서 역), 김난휘(희선 역), 김영애(해영 역), 서윤아(수연 역), 도용구(수연 부 역), 이언정 외

3.줄거리 요약
지수(김혜수)는 경계선 장애 환자로 사랑하는 남자를 잃고 외환딜러인 민석(윤찬)과 결혼했지만 현실과 환상을 구분을 못하더니 욕조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의사 석원(김태우)를 처음 만나지만 석원은 얼마안가 병원을 떠나고 1년후 석원은 마트에서 신경질을 부리는 지수와 다시 재회한다. 조금씩 가까워진 두 사람. 석원은 지수에게 과거 자신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데, 석원의 아내는 마취과 의사로 자신이 마취한 환자가 죽은 후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죽었는데, 문제는 그녀에게는 내연남이 있었던 것. 아내의 핸드폰으로 내연남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지만 석원은 말은 하지 않은채 전화를 계속 받기만 했었는데 그건 그의 소심한 복수였다. 지수는 석원의 설득에 최면상태에 빠지고 과거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석원은 욕구를 참지 못하고 그녀와 성관계를 가져 버린다. 석원은 그녀의 육체를 점령하자 이제는 정신까지 점령하려 든다. 최면을 걸어 그녀의 정신을 지배하고 그녀를 탐닉하지만 그만 지수가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이 사실을 아직 모른 석원은 그녀의 핸드폰을 통해 계속 최면을 거는 말을 하지만 남편 민석이 이를 조용히 듣고 있었던 것. 민석은 석원에게 지수의 죽음을 알려주고 지수의 핸드폰을 석원에게 건네준다. 석원은 지수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 그리고 지수의 환영에 시달리다 옥상에서 추락해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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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감상평 및 작품설명
전성기의 김혜수가 올누드 파격 섹스씬이라는 홍보에 많은 남성들이 이 영화에 관심을 가졌지만 흥행에 참패를 당한다. 당시 제작비 30억원은 큰 돈이었는데 손익분기점을 120만 명으로 예상했지만 공식 관객수는 34만 명 정도에 그쳤다. 영화를 본 이들의 반응은 대부분 영화가 너무 어렵다는 점을 들었는데 영화를 3번 정도 본 입장에서 이 영화는 어렵다고 볼게 아니라 감독이 영화의 주제와 줄거리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이다. 관객들에게 이해를 주는 능력이 되지 못한 것이다. 간혹 김혜수의 정사씬으로 남성들의 눈요기를 주는 정도였을뿐 이 영화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정신나간 여자와 정신과 의사의 어긋난 사랑을 꼬집고 싶었는지, 정신병에 대한 이해를 주고 싶었는지 감독의 의도가 과연 무엇이었을까. 감독을 맡은 김인식 감독은 2002년 영화 ‘로드무비'로 호평을 받기는 했는데 이 영화 한 편으로 망작 감독이 되더니 2011년에 영화 초대. 2015년 영화 세상끝의 사랑 2편을 더 연출하지만 역시나 흥행에 실패하고 작품성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 대표적인 원 히트 감독이랄까. 반면 이 영화로 김혜수 한 사람만 수혜를 받는데 대종상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연기파 배우라는 이미지를 쌓는데는 성공한다. 김혜수가 열연한 것은 사실이지만 배우의 연기와 작품성이 같이 가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 영화가 보여주었다고나 할까. 평점을 주자면 4점이다.(★★) 보통 이하 정도로 굳이 보기를 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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