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추천 영화

영화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줄거리 작품 해설

2008년 개봉한 영화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는 2004년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 이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제작 주연을 맡은 영화로 상업적으로서 성공을 거두고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다. 정리해 본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1. 개요
개봉 미국 2008.12.12. 한국 2009.3.19/제작사 빌리지 로드쇼 픽쳐스, 말파소 프로덕션스, 더블 니켈 엔터테인먼트/배급 워너 브러더스 /제작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트 로렌즈, 빌 게버/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각본 닉 쉥크/ 촬영 톰 스턴/ 편집 조엘 콕스, 게리 D 로치/ 음악 카일 이스트우드, 마이클 스티븐스, 제이미 컬럼/ 제작비 3천3백만달러/흥행수익 2억 7천만 달러

2. 출연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 월트 코왈스키, 비 방 - 타오 방 로, 아니 허 - 수 로, 크리스토퍼 칼리 - 얀코비치 신부, 두아 무아 - 퐁 "스파이더", 브라이언 헤일리 - 미치 코왈스키, 브라이언 하우 - 스티브 코왈스키, 제럴딘 휴즈 - 캐런 코왈스키, 드리마 워커 - 애슐리 코왈스키, 존 캐럴 린치 - 마틴, 스콧 이스트우드 - 트레이

3.줄거리
월트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카톨린 신자인 노동자로 얼마전 50년을 함께한 아내를 잃고 슬픔과 허무함을 느끼고 자식들과도 관계가 좋지 않아 이들에게서 위로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월트가 사는 지역에는 아시아 이민자들이 대거 밀려오면서 백인 실업자 문제가 대두되고 여기에 아시아 갱들이 극성을 부리면서 월트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좋지 않은 편견을 갖고 있다. 그리고 월트는 장기간의 흡연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자식들에게 이 사실을 숨긴다.

얀코비치 신부(크리스토퍼 칼리)는 월트를 위로하려들지만 월트는 자신보다 어린 신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월트에게는 1972년산 포드 그랜 토리노 차가 있는데, 어느날 몽족 타오(비 방)의 사촌 퐁이 운영하는 갱에 입단하기 위해 이 차를 훔치려 하다 월트에게 발각되고 월트는 갱단으로부터 타오를 보호해 준다. 그러자 몽족 사람들은 이런 월트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음식과 꽃 등을 갖다 주면서 존경을 표하지만 월트는 거북해 한다. 얼마 안가 월트와 몽족들 사이에는 유대감이 생기고 아직 어린 타오는 월트를 닮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고 점차 성장해 간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러가던 중 갱단이 타오의 여동생 수를 납치하고 강간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분노한 타오는 월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에 응한다. 이발소에게 말끔하게 이발하고 신부를 찾아가 고해를 한 월트는 우선 타오를 지하실에 가둔다. 이유는 타오가 갱단에 다치기를 원치 않기에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갱단을 찾아간 월트는 소리를 외치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먼저 끈 후 담배를 입에 물고 총을 꺼내듯이 손을 재킷 안에 넣었다 빼든다. 갱단은 월트가 총을 든 것으로 알고 월트에게 총격을 가한다. 월트는 갱단에 쏜 총에 맞아 죽고 만다. 월트가 노린 것이 이것이었다. 만일 월트가 죽지 않았다면 흐몽족 사회는 갱단을 차마 신고하지 못했을 것이다. 

경찰은 갱단을 월트 살해범으로 체포하고 월트의 장례식에는 흐몽족 사람들이 참석해 그를 애도한다. 월트는 자신의 집을 아들이 아닌 교회로 상속해 주었고, 그의 차 그랜 토리노는 타오에게 남겨주었다. 타오는 월트에게 마음으로 남긴 아들이었던 것이다.

4.해설
그랜 토리노는 흐몽계 미국인이 출연한 첫 주류 미국 영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데 흐몽족은 라오스 출신으로 1975년 라오스가 공산정권이 들어선 이후 미국에 이민와 정착한 사람들이다. 베트남 사람들과 헛갈리는데 다른 민족이다. 영화에서도 이들을 혼동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는 미국 백인들이 동양인에 대한 솔직한 시선으로 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냉정한 미국 비판 의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미국 사회에서 흐몽족은 아주 적은 소수 민족이다. 영화는 소수이기에 겪는 차별과 냉대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영화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들 스콧 이스트우드가 출연하고 또 다른 아들 카일 이스트우드는 음악에 참여한 가족영화. 전세계 흥행 수익은 약 2억 7천만 달러로 현재까지 이스트우드가 제작한 영화중 역대 2위를 거둔다. 상업적으로도 성공했고, 비평가들도 호평한 작품이다.

나 역시 이 작품을 진심으로 좋아한다. 2009년 처음보고 8년이 지난 오늘 일요일 인터넷으로 또 봤는데,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직도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꼭 보기를 바란다. 단,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찬찬히 보기를 진심으로 추천한다. 급한 사람은 이 영화 못 본다. ^^

라이브리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