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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랏말싸미 (THE KING’S LETTERS, 2019) 줄거리 리뷰

한글창제에 대한 역사 왜곡으로 논란을 빚은 영화 나랏말싸미 (THE KING’S LETTERS, 2019) 작품설명

1.요약
장르 사극, 드라마/ 감독 조철현/ 제작 성창연/ 각본 조철현, 이송원, 금정연/ 촬영 김태경/ 편집 김상범/ 음악 달파란/ 제작사 ㈜ 영화사 두둥/ 배급사 메가박스/개봉일 2019.7.24

2. 출연배우
송강호(세종대왕), 박해일(신미스님), 전미선(소헌왕후), 김준한(세자), 차래형(수양), 윤정일(안평), 금새록(진아), 탕준상(학조), 최덕문(정인지), 남문철(최만리), 정해균(고약해), 강수호(일본사신), 야마노우치 타스쿠(규주), 외

3.줄거리 요약
세종은 백성들을 위한 문자를 만들고 싶어했다. 어느날 사신으로 온 일본 승려들이 무례하게도 해인사 팔만대장경 원판을 달라는 요구를 한다. 조선은 숭유억불 정책을 하고 있으니 조선에 불경이 있을 필요가 있냐는 논리를 펼친다. 이런 때 신미스님이 나타나 샨스키리트어로 일본 승려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이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세종의 눈에 띄었지만 임금 앞에서 무례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절을 하나 만들어주면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주겠다는 신미스님을 세종은 관대하게 받아준다. 이후 영화는 한글을 창제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결국 한글이 완성되고 훈민정음을 발표한다.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4.감상평 및 작품설명
우선 신미스님이 과연 한글창제에 관여했는가 하면 역사적으로 전혀 그렇지 않다는게 역사학자들의 주장이다. 게다가 신미스님이 세종에 대한 무례함은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지나치게 느껴질 정도로 세종이 만일 무능하거나 폭군이라면 신미스님의 초반의 무례함은 민심의 뜻이라 이해할만하지만 이때도 세군은 명군으로 존경을 받는 분이셨고, 더구나 조선은 계급사회이며 예의를 엄격히 따지는 국가임을 망각한 것 같다. 게다가 신하들까지 임금을 가벼히 여긴다. 세종대왕인데 말이다. 아무리 역사에 무지해도 이 정도까지 모를 정도로 한국인들이 역사를 모른다고 감독과 작가들이 생각했던 것 같은데, 관객들을 무시한 것이다.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면서 할말을 다했던 것이 조선 전기 신하들의 모습을 그렸더라면 영화가 더 품격이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기에 영화는 사극이 아니라 아주 가벼운 그저 그런 드라마가 되어 버렸다. 이 외 역사학적인 면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기를 바라며 역사왜곡에 대한 논란은 그렇다고 치고 영화적인 면만 살펴봐도 영화 나랏말싸미는 평작 그 이상은 아니다. 영화는 매우 지루하게 전개된다. 한글이 만들어진 순간에도 큰 감흥이 없을 정도로 극본과 연출의 한계를 보여준다. 오락성과 작품성 모두 다 놓친 작품이다. 2번 보고 싶지 않다. 개인적인 평점은 4점이다. (★★) 역사에 충실했더라면 최소한 볼가치가 있기라도 했겠지만 그 또한 아니니 이 영화는 그냥 졸작으로 보는게 맞다. 굳이 볼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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