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과 영혼 (Ghost, 1990) 줄거리 리뷰 '죽기전에 꼭 봐야할 멜로 영화'

1990년 최고의 흥행작, 전세계적인 신드룸을 일으킨 데미무어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영화 사랑과 영혼 (Ghost, 1990) 작품설명

1.요약

장르 드라마, 판타지/감독 제리 주커/각본 브루스 조엘 루빈/ 촬영 아담 그린버그/ 편집 월터 머크/ 음악 모리스 자르/ 제작 및 배급사 파라마운트/ 개봉 미국 1990.7.13, 한국 1990.11.24/ 제작비 2천2백만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5억 달러 이상

2. 출연배우

패트릭 스웨이지(샘 역), 데미 무어(몰리 역), 우피 골드버그 (오다 매 역), 토니 골드윈(칼 역), 빈센트 치아벨리 (지하철 유령), 릭 어바일스(강도 윌리 로페즈) 역 외

3.줄거리 요약

은행원 샘(패트릭 스웨이지)은 도예가 연인 몰리(데미 무어)와 직장 동료이자 친구 칼(토니 골드윈)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샘은 맨하탄의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몰리와 동거를 시작한다. 어느날 샘은 칼이 관리하는 계좌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잔액이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조사하려 하는데, 바로 그 날밤 몰리와 함께 길을 걷던 샘은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당하고 유령이 된다. 샘은 몰리를 볼 수 있지만 몰리는 샘을 보지 못한다. 몰리는 샘을 잃은 슬픔에 아파하고 샘은 혼란스러워한다. 몰리 주변을 맴돌던 샘은 자신을 죽인 강도를 다시 보게 되고 그의 뒤를 밟고 그의 이름이 윌리 로페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샘은 존재하지 않기에 그를 신고할 수도 없고 보복을 할 수도 없다. 윌리 집을 나와 우연히 심령사 오다 매 브라운 (우피 골드버그)의 가게에 들어가는데 오다 매 브라운은 가짜이며 사기꾼으로 알고 있던 샘은 그녀가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샘을 보지는 못하지만 샘의 말을 듣는 오다매에게 샘은 몰리를 찾아가 위험하다는 경고를 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샘은 칼을 따라가다 사실은 칼이 강도 윌리를 고용했으며 마약상의 돈을 세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샘을 죽인 것은 칼이었던 것이다. 샘은 배신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지하철을 거닐다 지하철 유령을 만나게 되는데 그 유령은 사물을 만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샘은 그에게서 물건들을 만지는 방법을 터득하고 오다매를 찾아간다. 샘은 오다매를 설득해 칼의 고객명인 ‘리타 밀러’로 사칭해 은행계좌를 폐쇄하고 400만 달러 수표를 자선단체에 기부해 버린다. 뒤늦게 안 칼은 사무실에서 필사적으로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샘은 컴퓨터 키보드로 자신의 이름 SAM(샘)을 계속해서 입력하며 자신이 한 일이며 칼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 두려움을 느낀 칼은 오다매와 몰리를 죽이려 한다. 칼에게 고용된 윌리는 오다매를 죽이려하다 자동차에 치여 죽고 지옥으로 끌려간다. 샘은 오다매와 함께 몰리 집으로 가 오다매의 육체를 이용해 대화를 나누고 몰리는 진실과 진심을 알게 된다. 이때 칼이 몰리 집으로 들이닥치고 몰리를 인질로 삼아 샘에게 협박까지 하지만 최후를 맞고 지옥의 유령들에게 끌려간다. 그리고 샘은 몰리와 영원히 이별을 하게 된다.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4.감상평 및 작품설명

영화 사랑과 영혼은 당시로서는 굉장히 신선한 작품이었다. 삶과 죽임이라는 무게감 있는 주제를 코믹하면서도 공포감 그리고 동양적인 신비감마저 느끼게 만들었고 샘과 몰리의 불멸의 사랑이라는 멜로적인 감성마저 잘 담아낸 작품이다. 특수효과는 지금 다시 보면 꽤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런 단점을 커버할 수 있었던 것은 각본이 아주 좋았고 관객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영리함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다소 신파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작품도 좋았다는 평이 많았고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는데 미국은 1990년 여름에 개봉했고 한국에서는 가을에 개봉했는데 1990년과 1991년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한국에서만 당시 전국관객 350만명을 기록하는데 요즘으로 치면 거의 1500만 수준의 인기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영화 외 비디오 시장에서도 오랫동안 대여 1위를 기록하는 등 사랑과 영화는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다. 제작비 2천2백만 달러 정도에 흥행수익은 5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1990년 최고의 흥행작이며 가장 많은 관객들이 본 영화였다. 

주연배우를 맡은 패트릭 스웨이지는 이전 더티 댄싱 인기에 더해져 당대 최고의 섹시남으로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고, 특히 몰리 역을 맡은 데미 무어는 순정녀로 전세계적인 스타가 된다. 이후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 및 이혼을 반복하고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지금은 잊혀져가는 중이지만 90년대 초반 데미무어의 인기는 브룩 쉴즈,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와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남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여성 청춘스타가 된다. 

그리고 1991년 제 63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우피 골드버그), 각본상 등을 수상하는데 여우조연상을 받은 우피 골드버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흑인 하녀 역을 맡았던 해티 맥다니얼 이후 2번째이며 51년만에 흑인 여우조연상을 받는 기록을 남긴다. 근데 사실 제작사에서는 우피의 출연에 반대했었다고 한다. 패트릭 스웨이지가 제작사를 설득해 캐스팅되었고, 이런 인연으로 2009년 패트릭 스위에지가 사망했을 때 우피 골드버그는 매우 슬퍼했다고 전한다. 

[참고 영상: 우피골드버그 아카데미 시상식 소감 동영상]

영화 못지않게 샘과 몰리가 도자기를 만드는 장면에서 흘러가온 주제가 Unchained Melody(언체인지드 멜로디)도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는데, 이 노래는 1955년 개봉한 영화 Unchained의 주제가였다. Todd Duncan이 불렀었고 이후 1965년 Righteous Brothers(라이처스 브라더스)가 리메이크해 큰 성공을 거두는데 영화에 삽입된 노래는 이들 버전으로 영화 개봉후 전세계적으로 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10위 안에 들게 된다. 

영화는 이후 많은 이들이 패러디를 했고, 1990년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 영화였다. 개인적인 평점을 주자면 7.5점이다. (★★★☆)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면 두 사람이 같이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 영화 엔딩장면 공개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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