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감시자들 (Cold Eyes, 2013)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흔적조차 없는 놈의 모든 것을 기억하라! 감시전문 특수경찰들의 이야기 콩영화 천공의 눈을 리메이크해 2013년 흥행에 성공한 감시자들에 대해 정리해 본다.

잘만든 리메이크작 한국 영화 감시자들 (Cold Eyes, 2013)

1.요약

원작 홍콩영화 천공의 눈(2007)/ 제작사 영화사 집/배급 (주)NEW/ 감독 조의석, 김병서/제작 김우택/각본 조의석, 유내해/촬영 김병서, 여경보/조명 김승규/음악 달파란, 장영규/편집 신민경/의상분장 조상경

출연배우: 설경구 (황반장 역), 정우성 (그림자 제임스 역), 한효주(하윤주 역), 김병옥(정통 역), 진경(이실장 역), 2PM 준호(다람쥐 역), 손민석 (원숭이 역), 이태형(나무늘보 역), 강신하 (두더지 역), 이동휘(앵무새 역), 김지훈(뚱 역), 변요한(엠쓰리 역), 김진곤(송팀 역), 장원형(허수아비 역), 최원(검거팀장 역), 김시준(검거팀 역), 김준우(통제팀 역), 특별출연 임달화 외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2.줄거리 요약

서울의 어느날, 2호선 지하철 안 어떤 용의자를 감시하던 하윤주(한효주)는 그를 쫓아가고 그 사이 제임스(정우성)은 다른 빌딩 옥상으로 올라가 원격조종으로 옥상 주차장의 자동차를 폭발시키고 동시에 가면을 쓰고 무장한 강도들이 저축은행을 턴다. 그런데 이 와중에 한 명이 현금을 챙기면서 약간의 시간을 지체해 계획에 차질을 빚지만 경찰들을 따돌리고 사라진다. 한편 하윤주가 감시하던 이는 황반장(설경구)으로 하윤주를 테스트했던 것으로 손버릇이 좋지 않지만 다른 부분은 모두 A+ 항목을 주고 감시반에 합류시킨다. 하윤주는 ‘꽃돼지’라는 코드네임을 받는다. 한편 제임스는 현금을 챙긴 부하를 처형하고 정통(김병옥)에게 훔친 채권들을 전달하고 다른 임무를 지시받는다. 감시반은 CCTV로 강도 중 한명 하마(김지훈)를 발견하고 ‘하마’를 추적하는데, 하윤주는 감시범위의 오류를 찾아내 새로운 감시구역을 제시해 하마의 집을 찾아내고 쓰레기 봉투에서 스도쿠 종이를 발견하는데 종이에 쓰여진 숫자로 한국증권주식거래소 홈페이지 IP주소임이 확인되며 다음 목표가 주식거래소 임을 알아낸다. 제임스 일당이 주식거래소 서버실에 침투할 것을 예상한 경찰들이 사방에 미리 대기해 있지만 이를 눈치챈 제임스는 작전 취소를 지시하고 제임스 부하들은 도주중 사살되거나 전원 체포되지만 제임스는 빠져나간다. 하지만 제임스의 얼굴은 노출되고, 감시반이 추적한다. 계획이 실패하자 정통은 제임스를 제거하려 하지만 오히려 제임스에게 죽임을 당하고 하윤주는 영화초반 제임스를 지하철에서 봤던 기억을 떠올리고 그가 머무르고 있는 곳을 찾아내 황반장에게 연락한다. 그리고 감시반들은 그림자 제임스를 체포하기 위해 나서고, 낌새를 눈치챈 제임스는 도주하지만 결국 황반장의 총에 사살되고 만다.

3.리뷰 및 작품설명

2013년에 개봉한 감시자들은 제작비가 대략 6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고 손익 분기점이 230만명으로 박스오피스 최종 550만명이 관람하면서 흥행에 성공한다. 리메이크작이지만 대부분 이를 모르고 관람했고, 원작 천공의 눈을 본 이들이 거의 없었기에 참신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는데 영화 마지막에 임달화가 까메오로 등장하는데 원작 영화 천공의 눈에서 황반장 역을 맡았던게 임달화였기때문이었다. 당시 영화를 본 이들은 이조차 몰랐을 정도였다. 이 영화가 흥행한 가장 큰 이유는 원작의 큰 줄거리를 훼손하지 않았고 한국영화에 일반적으로 등장하는 다소 억지스런 애정씬이 없었고 사건과 인물에 집중하려는 시도가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 시내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서울지하철 2호선라인이 주 배경이었기에 친숙하다는 강점도 있었다. 단지 2호선을 자주 이용하는 이들에게 옥의 티로 지적받는 곧도 있었지만 그건 영화의 줄거리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니 그냥 넘어갈 수준이다.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정우성은 역시 악역이 잘 어올린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잘생기면서도 정감도 있지만 차가운 매력을 가진 정우성이 그림자 제임스 역을 맡은 것은 좋은 캐스팅이었다. 황반장 역의 설경구는 연기야 당연히 좋지만 늘 같은 인물로 보여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고, 한효주는 너무 이뻐서 경찰같지 않다는 말은 있었지만(^^)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한효주는 2013년 제22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 2013년 제3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그 외 2014년 제8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 편집상 (신민경), 2014년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여자 조연상 (진경) 등을 수상한다. 개인적인 평점은 6.5점(★★★☆☆)이다. 보통 이상은 되는 작품으로 최근 나온 한국영화들 중에서는 꽤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못봤다면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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