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8 영화 크리드 2 (Creed II, 2018)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2015년작 크리드 1편은 한국 개봉을 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는데 2편은 다행히 어제 2019.2.21 한국에 개봉을 했다. 단지 상영관이 많이 않아 메가박스 밤 22시쯤에 보게 되었는데, 관객수가 많지 않았고, 대체로 40대 후반이었다. 의리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록키에 대한 추억때문이 아니었을까. 영화 크리드2 리뷰를 써 본다.

‘승자와 패자의 갈림길 그 결과는...’ 2015년 큰 성공을 거둔 크리드 속편이며 록키 시리즈 8번째 영화 크리드 2 (Creed II, 2018) 후기

1.요약

감독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제작 실베스터 스탤론, 윌리엄 챠토프, 케빈 킹템플턴, 찰스 윙클러, 데이빗 윙클러, 어윈 윙클러/각본 실베스터 스탤론, 조엘 테일러/촬영 크레이머 모겐소/ 편집 다나 글로버맨, 세이라 헤이더, 폴 하브/ 음악 루드비히 괴란손/제작사 MGM, 뉴라인스네마/배급사 컬럼비아 픽쳐스/개봉일 미국 2018.11.21, 한국 2019.2.21/제작비 약 5천만달러/박스오피스 2억 달러 이상

출연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록키 발보아), 마이클 B.조던 (아도니스 크리드), 필리샤 라샤드(메리 앤 크리드), 테사 톰슨(비앙카), 돌프 룬드그렌(이반 드라고 역), 플로리안 문테아누 (빅터 드라고 역), 우드 해리스(토니 리틀 듀크 버튼 역) 러셀 혼스비 (프로모터 버디), 브리짓 닐슨 (루드밀라 드라고, 이반 전부인)외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2.줄거리 요약

리키 콘런(토니 벨루)에게 패한지 3년후 아도니스 크리드(마이클 B.조던)는 챔피언이 된다. 그리고 비앙카(테사 톰슨)에게 청혼한다. 한편 30년전 록키에게 패해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반 드라고(돌프 룬드그렌)에게는 아들 빅터(플로리안 문테아누)가 있다. 아버지 피를 이어받아 권투선수가 되었지만 아직 무명으로 벽돌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빅터의 시합을 눈여겨 본 버디(러셀 혼스비)는 빅터와 아도니스 시합을 성사시킨다. 하지만 록키는 이에 반대하고 아도니스는 비앙카와 함께 필라델피아를 떠나 LA로 가 정착한다. 그리고 아도니스 크리드와 빅터 드라고는 아버지 세대의 한을 품고 링 위에 선다. 경기 결과는 빅터가 우위였지만 마지막에 크리드가 쓰러진 상황에서 펀치를 날렸다는 이유로 실격패 처리한다. 크리드는 챔피언 벨트를 지켰지만 사실상 졌다는 생각에 시합후 크리드는 좌절감을 느끼고 빅터는 러시아에서 권투인들이 열어준 만찬에 참석하는데 이 자리에 오래전 떠난 드라고의 부인이며 빅터의 어머니 루드밀라(브리짓 닐슨)이 참석한다. 빅터는 화가나 자리를 떠나지만 이반이 빅터를 붙잡이며 경기에서 졌기에 모든 것을 잃어 버렸지만 너는 잃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아도니스와 빅터의 재대결은 성사되고 아도니스는 록키와 함께 훈련을 시작한다. 시합 장소는 모스코바. 30년전 록키와 드라고가 싸웠던 그곳에서 아폴로의 아들 아도니스와 드라고의 아들 빅터는 혈전을 벌이고, 빅터가 우세하던 경기는 아도니스의 의지로 역전시키며 빅터가 수세에 몰리고 위험한 상황이 되자 이반은 결국 수건을 던져 기권을 하고 만다. 옛날 아폴로와의 경기에서 록키는 친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차마 수건을 던지지 못했지만 드라고는 아들이기에 던지고 만 것이었다.

3.리뷰 및 작품설명

아도니스는 어린시절 아버지 존재조차 몰랐던 고아에서 자신이 아폴로의 아들이며 드라고에 의해 아버지 아폴로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드라고의 아들 이반의 도전에 응한 것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이 더 컸지만, 빅터는 아버지 이반 드라고가 록키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명예와 심지어 아내까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아버지 밑에서 자라왔고 여전히 가난한 삶을 살고 있기에 승리와 성공에 대한 욕구가 강할 수 밖에 없다. 
복수와 성공이라는 대결과 아버지 세대의 다툼이 아들세대로 이어진다는 흔한 줄거리이기는 하지만, 크리드2에는 그 이상이 있었다. 바로 록키와 드라고의 존재다. 1985 록키4편에서 이들의 시합은 스포츠영화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는데, 록키에게 열광했던 젊은이들은 이제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가 되었다. 이들의 우상이었던 록키와 그의 정적 드라고의 대리 시합을 보는 듯했던 크리드2편은 30년전 록키의 영광스런 모습을 다시 재현해 내었다. 

그리고 30년전 록키의 적으로만 봤던 이반 드라고의 씁쓸한 뒷이야기를 통해 승자와 패자의 확연히 다른 현재의 삶에서 지독한 현실을 느끼게 해준다. 승자 록키의 명예로운 삶과 패자 드라고의 가난함과 설움 속에서 현실의 냉혹함을 느끼게 한다. 30년전 드라고는 록키의 적이었지만 30년이 지나고 나서 보니 승리를 하지 못한 대다수 사람들의 현실 속 자화상이었다. 단지, 영화 크리드는 이를 제대로 묘사를 하지 못했기에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록키 세대들에게는 기억에 남을 작품이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등장한 루드밀라 역의 브리짓 닐슨은 덴마크 모델 출신으로 록키4편 출연 인연으로 스탤론과 결혼까지 해 영화 코브라에도 출연했었지만 결혼 2년만에 이혼을 했고 이후 헐리우드에서는 사라졌지만 덴마크 등에서는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었다. 어느덧 55세 나이든 그녀의 모습에서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은 사라졌지만 특유의 도도함이 느껴지는 매력은 여전해 보인다. 돌프 룬드그렌은 스웨덴 출신인데 최근 아쿠아맨에도 출연해 요즘 세대들에게도 익숙해졌는데 크리드2에서 아들에게 모든 것을 건 아버지의 애환과 패배자의 삶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준다. 연기가 훌륭했다는 말은 어렵지만 그의 과묵하고 깊어진 주름살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평점을 주자면 6점(★★★☆☆)이다. 만약 감독이 조금 더 철학적으로 접근했다면 훌륭한 작품이 되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보통 이상은 되는 작품이니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영화 예고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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