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를 보았다 (I Saw the Devil, 2010)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난 니가 죽어서도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 처절한 복수극, 한국형 호러 영화 악마를 보았다 (2010)

[영화 설명]

[제목] 악마를 보았다 (2010) I Saw the Devil  [장르] 스릴러, 하드코어 상영시간: 144분 [제작]  한국 2010년 作. 국내 개봉: 2010-08-12 [제작/배급] 페퍼민트앤컴퍼니(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배급) [감독] 김지운 [출연] 이병헌 (수현 역), 최민식 (경철 역), 전국환 (장반장 역), 천호진 (오과장 역), 오산하 (주연 역)

[수상정보] 47회 백상예술대상(2011) 영화 대상(이병헌)/29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2011) 황금까마귀상(대상)(김지운)/5회 아시안필름어워드(2011) 편집상(남나영)

[줄거리]

수현(이병헌)은 국정원 요원이다. 어느 날 그의 약혼녀 주연(오산하)이 살해 당한 채 시신이 발견된다. 잘린 목과 절단된 시체의 조각들. 복수를 위해 나선 수현은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이 범인임을 알아내고 경찰에 넘기는 대신 죽을 만큼의 고통만 가하고 풀어주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장경철은 자신의 수현과 그의 후배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몸에 추적장치가 있음을 알아내고 반격을 시작한다. 과연 수현의 복수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중략, 영화로 확인)

[나의 리뷰]

이 영화는 잔인한 하드코어 스릴러영화다. 살해장면과 가학적 행위 등등 잔인한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서양의 같은 장르의 영화를 즐겨 본 매니아들에게는 오히려 약해 보일 정도. 단지, 이병헌의 팬들이 많이 봤을 그래서 이런 잔혹한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팬들은 꽤 무서운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한계는 리얼리티가 떨어진다는 점이고 대표적으로 장경철(최민식)에게 동료가 있었다는 점이다. 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봤던 1인으로 연쇄살인범들은 주로 혼자 활동한다는 공식이 있음을 알고 있다. 동료가 있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경우이고, 특히 장경철(최민식) 같은 자에게는 동료가 있을 수 있다. 더구나 마음이 차가운 이들에게 의리까지 있다니

또 경철이 왜 이런 잔혹한 연쇄살인범이 되었는지, 아님 그냥 싸이코패스였는지에 대한 확실한 설명이 없다. 그냥 살인범으로만 나온다. 그의 부모와 아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그리고 수현(이병헌)이 잡기 전에는 단서조차 없던 치밀한 살인범을 정말 이리도 쉽게 찾을 수 있나 싶다. 그래서 설정을 국정원 요원으로 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과정은 너무 단순했다. 물론 이 영화는 범인을 체포하는 과정이 아니라 이후의 전개되는 복수극이 테마이지 그런 설정은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영화의 주제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점이다. 나는 아직도 이 영화의 확실한 주제를 모르겠다. 악을 악으로 응징한다는 뻔한 스토리. 정의란 무엇일까하는 케케묵은 영화 공식, 그냥 스릴러 호로물로 봐야 할 것인가.

호러 팬들에게는 다소 실망을 주기는 했지만 최민식과 이병헌의 연기는 좋았다. 특히 최민식의 연기는 꿈에 나올까 무서울 정도. 이들의 연기 대결을 보는 것만으도 한 번은 볼 가치가 있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