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반전 결말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2009)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어느덧 개방한지 10년이 되어가지만 지금 다시 봐도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영화, 그리고 공포/스릴러 영화 중에서는 걸작이라고 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에 대해 정리해 본다.

최고의 반전과 결말, 웰메이스 스릴러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 (Orphan, 2009)

1.요약

감독 자움 콜렛 세라 (Jaume Collet-Serra)/각본 앨릭스 메이스/촬영 제프 커터/편집 티머시 앨버슨/음악존 오트먼/제작 조엘 실버, 수전 도니,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제니퍼 데이비슨 킬로런/ 개봉일 2009년 7월 24일

출연배우: 베라 파미가 (케이트 콜맨 역), 피터 사스가드 (존 콜맨 역), 이사벨 펄먼(에스터 역), 아리아나 엔지니어 (맥스 콜맨 역), 지마 베넷 (대니얼 콜맨 역), CCH 파운더 (아비가엘 수녀 역), 마고 마틴데일 (닥터 브라우닝 역), 카렐 로든 (닥터 바라바 역)

2.줄거리 요약

두 아이를 둔 엄마인 케이트 콜맨(베라 파미가)는 세 번째 아이를 가졌지만 그만 유산을 하고 만다. 이로 인해 큰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알콜 중독을 거치기도 했었다. 유산의 아픔을 딛고 다시 새출발을 하려는 콜맨 부부는 입양을 할 생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고아원을 찾은 콜맨 부부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어떤 신비한 느낌마저 드는 에스터(이사벨 펄먼)가 마음에 들고 입양을 결심하게 된다. 콜맨 부부에게는 기타 연주에 푹 빠진 아들 대니얼(지마 베넷)과 청각장애가 있는 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가 있었는데, 애스터는 첫날부터 맥스와 친해지지만 대니얼은 애스터를 불편하게 여긴다. 그런데 애스터가 집에 온 후부터 뭔가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놀이터에서 한 아이가 미끄럼을 타다 떨어져 크게 다쳤는데, 이는 애스터가 뒤에서 민 것이었다. 누군가가 이를 목격하고 애스터가 범인이라 말하지만 애스터는 이를 부정하고 콜맨 부부는 애스터의 말을 믿는다. 얼마후 고아원의 아비가엘 수녀(CCH 파운더)에게서 안부 전화가 온다. 케이트는 통화 중 몇일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해 주고 아비가엘 수녀는 뭔가 이상한 점을 눈치챈다. 얼마후 아비가엘 수녀가 콜맨 부부 집을 방문하고 애스터 주변에서 이상한 사건들이 있었고 특히 이전에 애스터를 입양했었던 부부가 방화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모든 대화 내용을 듣고 있던 애스터. 아비가엘 수녀는 대화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데 애스터는 맥스를 이용해 차 사고를 유도하고 사고로 부상을 입은 아비가엘 수녀를 망치로 살해하고 만다. 맥스는 이 광경을 모두 지켜봤지만 애스터의 협박에 부모에게는 아무말도 못한다. 케이트는 점점 애스터에게서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조금씩 밝혀지는 애스터의 진실들. 에스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중략 꼭 영화를 보세요.)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3.리뷰 및 작품설명

나는 이 영화를 개봉후 1년이 지나 DVD로 대여해 봤다. 개봉했을때는 잘 몰라서 보지를 못하다 입소문으로 뒤늦게 보게 된 것인다.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반전이 있는 최고의 스릴러 영화라는 칭찬이 아깝지 않았다. 애스터의 진실을 알게 된 순간 얼마나 놀랬던지. 다행스런 것은 나는 애스터의 진실과 결말을 전혀 모르고 봤다는 점이다. 그게 이 영화의 최고의 반전이었다. 이를 알고 보면 덜 재미있기 때문에 영화를 안 본 이들을 위해 절대 말하지 말기를 바란다. 

반전도 좋았지만 영화의 흐름과 배우들의 연기가 참 좋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주인공 애스터 역을 맡은 당시 아역배우 이사벨 펄먼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저 어린 나이에 이런 역을 멋지게 소화해 내다니. 참고로 이사벨 펄먼은 1997년 2월 25일 생이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이 영화를 찍을 당시 12살이었다. 이 나이에 이런 연기를 선보였던 아역배우는 영화 아이엠샘(2001년)의 다코타 패닝, 식스센스(1999년)의 할리 조엘 오스먼트 정도를 꼽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사벨 펄먼의 연기를 최고로 치고 싶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이런 역을 맡아서 정신적인 고통이 컸다고 한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한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잘 극복하고 이후 여러편의 영화에 출연하지만 영화 오펀 이후 좋은 작품을 잘 못만난 것 같다. 훌륭한 배우감인데, 아직 작품 운은 없는 편이다. 좋은 영화를 만나기를 바란다.

2010년 제28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금까마귀상〉을 수상했고, 많은 이들이 호평하지만 입양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제대로 보고나면 그런 말을 쉽게 꺼내지는 못할 것이다.

내 평점을 주자면 10점 중 8.0점을 주고 싶다. 잘 만든 스릴러 영화다. 아직 안 본 이들은 꼭 한 번 보기를 바라며,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절대 스포일러 리뷰는 거들떠 보지 말기를 바란다. 모르고 봐야 재미있다. 그리고 절대 이 영화의 반전에 대해 말하지 말기를 신신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