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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21 Bridges, 2019) 줄거리 결말 리뷰 '평작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느와르'

뉴욕 맨해튼 중심에서 벌어진 경찰 연쇄 살해 사건, 범인을 잡기 위해 베테랑 경찰 ‘데이비스’는 극단의 조치를 취한다. "지금부터 뉴욕 맨해튼의 모든 출구를 전면 봉쇄한다" 주어진 시간은 단 3시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놈들을 잡아야 한다.
영화 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21 Bridges, 2019) 작품설명
1.요약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감독 브라이언 커크 Brian Kirk/ 제작 채드윅 보스만 Chadwick Boseman, 로건 콜스 Logan Coles, 안소니 루소 Anthony Russo, 조 루소 Joe Russo/ 기획 마크 캐마인 Mark Kamine, 마이크 라로카 Mike Larocca/ 각본 아담 메비스 Adam Mervis, 매튜 마이클 카나한 Matthew Michael Carnahan/ 촬영 폴 카메론 Paul Cameron/ 편집 팀 머렐 Tim Murrell/ 음악 알렉스 벨처 Alex Belcher, 헨리 잭맨 Henry Jackman/ 제작사 AGBO 필름, 화이 브라더스, MWM 스튜디오스/배급사 STX 엔터테인먼트/제작비 3천3백만달러/ 개봉일 미국 2019.11.22, 한국 2020.1.1

2. 출연배우
채드윅 보스만 Chadwick Boseman 안드레 데이비스 역, J. K. 시몬스 J. K. Simmons 맥케나 경감 역, 시에나 밀러 Sienna Miller 프랭키 번스 역, 테일러 키취 Taylor Kitsch 레이 역, 스테판 제임스 Stephan James 마이클 역, 키스 데이비드 Keith David 스펜서 역, 알렉산더 시디그 Alexander Siddig 아디 역, 루이스 캔셀미 Louis Cancelmi 부시 역, 빅토리아 카르타지나 Victoria Cartagena 욜란다 역 외

3.줄거리 요약
안드레 데이비스(채드윅 보스만)는 어린시절 사망한 경찰 아버지 뒤를 이어 경찰이 되었다. 유능하지만 수사중 범죄자를 사살한 이유로 내사를 받고 있다. 이즈음 흑인 마이클(스테판 제임스)과 백인 레이(테일러 키취)가 마약 거래상이 보관한 코카인을 훔치기 위해 와인가게로 침입한다. 그런데 30kg이라던 코카인은 실재 300kg이 넘었다. 당황했지만 코카인을 챙기던 중 경찰이 들이닥친다. 레이는 능숙한 솜씨로 경찰과 가게 주인을 사살하고 빠져나오면서 저지하는 경찰차의 경찰들도 사살해 버린다. 경찰을 죽일 계획은 전혀없었던 이들은 당황하고 마약업자에게 100만달러에 마약을 넘기고 돈과 신분 세탁을 위해 아디(알렉산더 시디그)를 찾아가고 얼마후 경찰들이 이 곳을 찾아 오는데 경찰들은 체포가 아니라 이들을 사살하려 한다. 아디는 경찰에 총을 맞고 죽기전 마이클에게 USB 메모리카드를 가져가라면서 ‘85’와 ‘쿨핸드’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죽는다. 마이클과 레이는 도주하고 안드레는 이들을 찾아내지만 레이는 안드레에게 사살되고 ‘마이클은 자신과 다르다’라는 말을 남긴다. 홀로 남은 마이클은 호텔로 숨어들고 USB에서 85관할 경찰들이 마약거래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호텔을 나와 탈출을 시도하던 마이클은 지하철로 향하고 안드레는 추적한다. 그리고 전철 안에서 안드레는 마이클을 설득하고 총을 건네 받는 순간 번스(시에나 밀러)가 마이클을 사살해 버린다. 마이클은 죽기전 USB를 안드레에게 건네주고 쿨핸드라는 말을 남긴다. 멕케나 경감(J. K. 시몬스)과 85관할 경찰들이 경찰차로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고 마이클과 레이가 습격한 전날밤은 경찰들이 마약을 운반하려던 날 코카인 양이 많았을 때였고, 더구나 아디는 멕케나 경감이 이용하는 기술자였던 것이다. 결국 이 모든 사실을 덮기 위해 멕케나 경감과 85관할 경찰들이 마이클과 레이를 죽이려 한 것이다. 모든 진실을 알게된 안드레는 멕케나 경감 집을 찾아가 자수를 권하지만 저항하고 결국 안드레에게 사살된다. 얼마후 이들과 공범이었던 번스가 오고 총을 쏘려하지만 엄마 없이 딸이 자라게 해서는 안된다는 안드레의 설득에 결국 체포되는 선택을 한다.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4.감상평 및 작품설명
블랙팬서로 명성을 얻은 채드윅 보스만이 주연을 맡았고 연기파 배우 J. K. 시몬스가 출연했다는 것은 이 영화의 큰 장점이 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관객들에게 설득하는 힘이 약한 스토리와 설정에 있다. 백인 레이와 흑인 마이클이라는 흔한 흑백 버드무비 형식에 흑인 경찰과 백인 여성경찰이라는 대칭 구조 또한 익숙한데 인종과 남녀차별을 넘어서려는 이런 시도는 다분히 흥행을 노린 것이지 그 깊이는 전혀 없었다. 마이클의 형과 군에서 친했다는 이유로 레이는 마이클을 끝까지 보호해 주는데 이런 인물이 경찰을 포함해 주변인물들을 사살을 할때는 전혀 거리낌이 없다. 마치 소시오패스 같은 행태를 보이는 레이가 의리남이라는 설정이 과연 옳은가. 또 백인이 흑인을 위해 장렬히 죽는다라는 설정 또한 억지스럽다. 군에서 쫓겨나고 흑인인 마이클이 범죄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백인 레이에 대한 인물 묘사는 정말 현실성이 없었다. 차라리 더 잔인하고 심지어 마이클을 배신하거나 그를 죽이는게 더 설득력을 얻을 수 있었던 캐릭터였다. 특히 85구역의 대다수 경찰들이 마약범이었다는 것도 지나치다. 더구나 이런 짓을 벌였다고 보기에 멕케나 경감은 너무 약하게 느껴진다. 자칫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각오로 마약사업을 벌이고 있는 멕케나 경감은 더 잔인한 면과 더 강렬한 카리스마가 느껴져야 하는데 영화는 제대로 표현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런 일을 벌인 이유가 동료들의 노후때문이라는 변명 또한 우숩다. 이전 이런 류의 작품에서 몇 번 들어 봤던 뻔한 변명이다. 그리고 번스를 제외한 비리 경찰들은 대부분 사살되어 버린다. 사법처리 대신 응징을 해 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인과응보? 정의 구현? 이 영화의 대본을 쓴 이들에게는 창의력도 철학도 없음이 느껴진다. 평점을 주자면 5점이다.(★★) 평작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킬링타임용 수준이다.

[참고: 영화 예고편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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