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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조 래빗 (JOJO RABBIT, 2019) 줄거리 결말 리뷰 '감동과 유머가 담긴 성장영화'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독일 소년단에 입단하지만 겁쟁이 토끼라 놀림 받은 조조의 상상 속 친구는 히틀러? 그리고 조조의 집에 숨어있던 소녀의 정체는? 전쟁의 비극을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감동을 자아낸 수작
영화 조조 래빗 (JOJO RABBIT, 2019) 작품설명
1.요약
장르 전쟁, 드라마, 코미디/ 원작 크리스틴 뢰넨스 Christine Leunens의 소설 갇힌 하늘(Caging Skies)/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Taika Waititi/제작 카슈 닐 Carthew Neal, 타이카 와이티티 Taika Waititi, 첼시 윈스탠리 Chelsea Winstanley/ 기획 케반 반 탐슨 Kevan Van Thompson/ 각본 타이카 와이티티 Taika Waititi/ 촬영 미하이 말라이메어 주니어 Mihai Malaimare Jr./ 음악 마이클 지아치노 Michael Giacchino/ 편집 톰 이글스 Tom Eagles, 야나 고스카야 Yana Gorskaya/ 미술 라 빈센트 Ra Vincent/ 의상분장 메이스 C. 루베오 Mayes C. Rubeo/ 캐스팅 데스 해밀턴 Des Hamilton/ 제작사 Fox Searchlight Pictures, TSG Entertainment, Defender Films, Piki Films/ 배급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 /제작비 1,400만 달러/ 개봉일 미국 2019.10.18. 한국 2020.2.5

2. 출연배우
로먼 그리핀 데이비스 Roman Griffin Davis 요하네스 베츨러(조조) 역, 토마신 맥켄지 Thomasin McKenzie 엘사 코르 역, 타이카 와이티티 Taika Waititi 아돌프 히틀러 역, 스칼렛 요한슨 Scarlett Johansson 로지 베츨러 역, 샘 록웰 Sam Rockwell 클렌첸도르프 역, 레벨 윌슨 Rebel Wilson 람 역, 스티븐 머천트 Stephen Merchant 데르츠 역, 알피 알렌 Alfie Allen 핀켈 역, 루크 브랜든 필드 Luke Brandon Field 크리스토프 역, 아치 예이츠 Archie Yates 요키 역, 샘 헤이가스 Sam Haygarth 한스 역, 브라이언 카스피 Brian Caspe 뮈엘러 역, 로버트 이스트 Robert East 그루쉬 역 외

3.줄거리 요약
2차대전 후반 독일 베를린, 엄마 로지(스칼렛 요한슨)와 단둘이 살고 있는 요하네스 베츨러(로먼 그리핀 데이비스)는 조조라는 애칭을 가진 나치에 환상을 갖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10살 소년이다. 상상 속의 히틀러를 친구로 둔 조조는 그와 대화를 나누는게 즐겁기만 하다. 어느날 조조는 히틀러 소년단(유겐트) 캠프에 입소해 훈련을 받게 되는데 소년단 선배가 토끼를 죽이라는 명을 시행하지 못하고 토끼를 풀어 주게 되고 이때부터 겁쟁이 토끼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의기소침한 조조에게 상상 속의 히틀러가 위로를 해주며 이에 용기를 얻은 조조는 교육장으로 돌아가는데 마침 교관 클렌첸도르프 대위(샘 록웰)가 수류탄 투척 시범을 보이는데 이 수류탄을 가로채고 멋지게 던지지만 나무에 튕겨 나가 자신에게 터지면서 얼굴과 몸에 큰 부상을 입게 되고 유켄트 훈련에서도 제외된다.
퇴원후 집에 있던 조조는 이미 죽은 친 누나의 침실 벽속에 숨어있던 유대인 소녀 엘사(토마신 맥켄지)를 발견하게 되고 신고하려 하지만 엘사는 만일 신고하면 자신을 숨겨진 조조의 어머니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자 신고를 하지 못한다. 조조는 이 일로 어머니가 국가를 배신했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엘사를 쫓아내려 하지만 아직 어린 조조는 힘에서 밀린다. 얼마후 조조는 엘사에게 약혼을 한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약혼남의 쓴 것처럼 가짜 편지로 엘사를 욕보이려 하다 엘사가 눈물을 보이자 편지로 사과를 하게 되는데 이런 일들로 점차 조조는 엘사에게 좋은 감정을 갖게 되고 엘사는 과거 조조의 친누나 잉거의 친구였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런 조조에게 상상의 아돌프는 심술을 부리기 시작한다.
조조의 엄마 로지는 사실 반나치 운동을 하는 여성으로 조조가 나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아직 어린 조조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어느날 조조의 집에 게슈타포 몇 명이 조사하기 위해 들이 닥치고 뒤이어 때마침 집으로 온 클렌젠도르프 대위와 엘사가 자신을 윙거라고 잘 속이면서 위기를 넘기게 된다. 얼마후 조조는 어머니가 교수형에 처해진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조조는 이 모든 것이 엘사때문이라며 엘사에게 칼을 찌르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는다. 이제 이 집에는 조조와 엘사 둘 뿐이다. 슬픔을 안고 서로를 의지하게 된다.
전쟁 막바지, 베를린에는 미군과 소련군들이 진격해 들어오고 나치들은 최후의 결사항전을 펼치지만 결국 함락 당하게 된다. 이때 거리를 지나던 조조는 독일군 옷을 입고 있었기에 소련군에게 잡혀가지만 이미 포로가 되어 있던 클렌젠도르프는 조조의 군복을 벗기며 ‘꺼져 유대인 녀석아’라고 소리치자 소련군이 조조를 보내주고 곧이어 등 뒤에서 총소리가 울린다. 조조를 살린 클렌젠도르프와 독일군 포로들이 사살당한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조조는 엘사가 자신을 버리고 떠날까봐 전쟁에서 이겼다고 거짓말 하지만 마음을 바로 잡고 상상속의 히틀러를 날려 버리고 엘사의 탈출을 돕는다. 함께 거리로 나온 엘사는 연합군들이 보이자 독일군이 패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조조의 거짓말을 용서해 주고 둘은 미소를 지우며 가볍게 춤을 춘다.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4.감상평 및 작품설명
영화 조조래빗에 대해 역사적인 비극을 너무 희화화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2차대전이라는 인류의 비극을 심각하게 다루어야만 된다는 그런 자세에서 벗어나 코미디 형식을 빌려 어린아이의 따뜻하면서도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전쟁의 비극과 나치를 비판했으며 감동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호평이 더 많다. 2차대전이라는 배경을 코미디 장르에 어린아이에 대한 따뜻한 감성과 비극과 희망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조조래빗은 로베르토 베니니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1997)와 비교될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많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는 수용소에서 아빠가 죽었고 조조래빗에서는 베를린에서 엄마가 죽었고 엄마는 유대인이 아닌 독일인이었다는 설정만 달랐을뿐이다. 여기서 이 영화가 말하고 싶었던 중요한 주제 의식이 나온다. 독일 나치가 죽인 사람들은 유대인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자신의 국민들에게도 총을 겨누었던 것이다. 조조와 엘사가 춤을 추며 마무리를 지은 것도 민족에 대한 증오심을 버리고 화해하며 나치라는 전체주의를 경계하라는 것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무척 좋았는데 특히 섹시한 배우로만 알았던 스칼렛 요한슨이 아들조조를 이해하며 교감하는 엄마의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 내면서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그리고 배경음악의 센스가 돋보였는데 1영화의 예고편과 엔딩곡으로 쓰인 노래는 데이비드 보위의 Heroes의 독일어 버전 Helden으로 베를린 장벽을 모티브로 한 노래이며 베를린 장벽의 붕괴의 기폭제가 되는 노래였다. 우리들 마음 속의 편견과 증오심을 버리라는 영화의 내용과 잘 어올리는 선곡이었다. 영화 초반 비틀즈의 I Want To Hold Your Hand 독일어 버전으로 하일 히틀러 경례를 비꼬았고 영화의 주제곡 역시 훌륭한 편이었다. 참고로 영화의 감독과 히틀러 역을 맡은 타이카 와이티티는 포리네시아계 유대인 혼혈이다. 그런 그가 히틀러 역을 맡으면서 트윗에 ‘폴리네시아계 유대인이 히틀러 역을 맡는 것보다 히틀러를 제대로 모욕하는 일이 있을까? #FuckYouShitler'’라는 재치있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되었고 스칼렛 요한슨 역시 어머니쪽이 유대계라고 한다.
수상내역을 보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 토론토 국제 영화제 관객상, BAFTA 각색상, 미국작가조합상(WGA Awards) 각색상, 미국편집자조합상(ACE Eddie Awards) 최우수 영화 편집상(코미디 부문) 수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아역상 등을 수상한다. 흥행성적도 좋은데 1,4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현재까지 월드 박스오피스 9천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한국은 너무 늦게 개봉한데다가 코로나19로 극장 성적은 좋지 못해 못 본 이들이 많아 아쉽게 생각한다.
마지막을 평점을 주자면 8점이다.(★★★★) 간만에 참 좋은 영화를 봤다. 아직 보지 않은 이들이 있다면 꼭 보기를 추천한다. 자녀와 함께 보면 더욱 좋다.

[참고: 영화 예고편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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