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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The Incredible Hulk, 2008)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예고편

마블 코믹스의 영화 세계관을 Marvel Cinematic Universe(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한다. 아이언맨이 첫 작품이고 2번째 작품이 바로 인크레더블 헐크였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번째 영화 인크레더블 헐크 (The Incredible Hulk, 2008)
1.요약
원작 Stan Lee, Jack Kirby의 마블 만화 헐크 (Hulk)/제작사 마블 스튜디오/ 배급사 Universal Pictures/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제작 아비 아라드 (Avi Arad), 케빈 파이기 (Kevin Feige), 개일 앤 허드 (Gale Anne Hurd)/ 각본 자크 펜 (Zak Penn) / 촬영 피터 멘지스 주니어 (Peter Menzies Jr.)/ 음악 크레이그 암스트롱 (Craig Armstrong)/ 편집 릭 샤인 (Rick Shaine), 뱅상 타베이용 (Vincent Tabaillon), 존 라이트 (John Wright)/ 미술 커크 M. 페투첼리, 페이지 버크너 , 다니엘 T. 도랜스, 앤드류 M. 스턴, 캐롤린 칼 로욱스
출연 배우: 에드워드 노튼 (브루스 배너 역), 리브 타일러 (베티 로스 역), 팀 로스 (에밀 브론스키 역), 윌리엄 허트 (썬더볼트 장군 역), 팀 블레이크 넬슨(사무엘 스턴스 역), 타이 버렐 (레오나드 역) 외

2.줄거리 요약
비버리 컬버 대학에서 썬더볼트 장군(윌리엄 허트)은 슈퍼병사 프로그램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감마선에 브루스 배너(에드워드 노튼)이 노출되면서 헐크가 되어 버렸는데 맥박이 분당 200 이상이면 헐크로 변신하는 것이다. 브루스 베너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며 결국 도망자 신세가 된다. 5년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의 빈민촌에서 거주하며 음료수 공장에서 일하던 브루스베너는 실수로 자신의 손가락의 피가 음료수 한 병에 흘러가고 이 음료를 마신 미국의 한 노인 (스탠 리 까메오)이 감마병에 걸리고만다. 이를 알게된 썬더볼트 장군은 병을 역추적해 브루스 베너의 위치를 찾아내고 특수작전팀을 파견하지만 헐크의 정체를 몰랐던 이들은 작전에 실패하고 브루스 베너는 다시 사라진다. 한편 특공대원 에밀 브론스키(팀 로스)는 헐크의 정체를 알게되면서 자신도 헐크가 되려한다. 이런 삐뚤어진 욕망으로 결국 ‘어보미네이션’이 되어 버린다. 헐크 보다 더 무서운 존재인 어보미네이션은 썬더볼트 장군의 생각을 바꾸게 만들고, 헐크는 어보미네이션을 물리치고 다시 사라진다. 브루스 웨인은 점차 자신이 헐크로 변하는 것을 제어하는 능력이 생기고 달라진 썬더볼트 장군은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팀에 합류할 것을 제안받는다.

3.리뷰 및 작품설명
인크레더블 헐크는 마블유니버스 2번째 작이기도 하고 헐크 영화 시리즈 2편이다. 헐크라는 캐릭터를 간략히 설명하면 작년말 세상을 떠난 스탠 리와 잭커비가 만든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처음 선보인 것은 1962년 마블코믹스 5호 인크레더블 헐크 1호였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게 된 것은 1977년부터 1982년까지 CBS에서 방영된 TV시리즈 The Incredible Hulk(한국에서는 두 얼굴의 사나이)였다. 이후 1990년대에는 애니매이션으로도 제작되었고 2003년 이안 감독이 1편 격인 영화 헐크(에릭 바나 주연)를 연출했는데 많은 혹평을 받았었다. 흥행성적도 보통이었다. 
이후 5년만에 개봉한 인크레더블 헐크는 1편의 후속작이라기 보다는 리뷰트로 보는게 타당하다. 1편에서는 에릭 바나가 헐크 역을 맡았지만 2편에서는 에드워드 노튼이 많아 더 연약한 브루스 배너를 연기했는데 역시나 흥행성적은 그저그랬다. 제작비 1억5천만달러에 박스오피스 2억6천만달러 그리고 부수입 등을 감안했을 때 실패하지는 않았지만 극장과 흥행수익등을 나누고 정산을 해보면 적자를 간신히 면한 수준이었다.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던 헐크치고는 이렇게 초라한 성적을 거둔 이유가 뭘까.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헐크는 이 영화에 경비원으로 잠시 카메오로도 출연했던 루 페리노(Lou Ferrigno)였다. 보디빌더로 70년대 당시 이렇게 우람하면서도 멋진 근육을 가진 남자는 많지 않았다. 브루스 배너를 연기한 빌 빅스비(Bill Bixby)에 대비되는 큰 사나이 루 페리노는 그 자체가 헐크였다. 루 페리노가 연기한 진짜 사람의 헐크였기에 많은 이들이 헐크를 허구로만 보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영화로 나온 헐크는 CG였다. 사람 냄새 전혀 나오지 않는 100%가짜였다. 헐크가 가짜라는 것을 알면서도 진짜처럼 여겼던 이들에게 일종의 배신감을 주었고, 캐릭터 역시 매력이 없었다. 

무엇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할 정도의 볼거리가 없었다는 점이다. 헐크와 썬더볼트 장군의 관계 변화도 너무 극적이고, 팀 로스가 변신한 어보미네이션이라는 괴물은 흉측하기만 했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않을 정도였고, 이들의 대결씬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대결장소의 도심은 미완성된 CG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도대체 이 영화 제작비가 정말 1억5천만달러인지 의심마저 들 정도였다. 인물들간의 대립구도도 납득이 안되는 수준이었으니 아무리 헐크를 사랑한다고 해도 이 영화를 사랑할 수 없는 것이다. 평점을 주자면 5.5점(★★★☆☆)을 주겠다. 
언젠가 다시 헐크 단독 주연의 영화를 만든다면 헐크는 루 페리노 같은 거대한 체구의 보디빌더에게 맡기는게 더 나을 수 있지 않을까. 진짜 같은 가짜. 헐크를 사랑했던 이들이 원했던 헐크는 루 페리노였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참고:영화 예고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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