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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 (The Irishman , 2019) 줄거리 요약, 후기

찰스 브랜드의 논픽션 I Heard You Paint Houses를 원작으로 미국의 미제 사건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고백한 프랭크 시런의 이야기를 다룬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 (The Irishman , 2019) 작품설명
1.요약
장르 범죄, 드라마, 시대극/원작 찰스 브랜트 Charles Brandt의 I Heard You Paint Houses / 감독 마틴 스콜세지/ 제작 트로이 알렌 Troy Allen,제럴드 차말레스 Gerald Chamales,로버트 드 니로 Robert De Niro,랜들 에멧 Randall Emmett,가스톤 파블로비치 Gaston Pavlovich,제인 로젠탈 Jane Rosenthal,마틴 스콜세지 Martin Scorsese,엠마 틸링거 코스코프 Emma Tillinger Koskoff,어윈 윙클러 Irwin Winkler/ 각본 스티븐 자일리언 Steven Zaillian/ 촬영 로드리고 프리에토 Rodrigo Prieto/ 음악 로비 로버트슨 Robbie Robertson/ 편집 델마 슌메이커 Thelma Schoonmaker/ 미술 밥 쇼 Bob Shaw,레지나 그레이브스 Regina Graves/개봉일 한국 2019.11.20

2. 출연배우
로버트 드 니로 (Robert De Niro 프랭크 쉬런 역), 알 파치노 (Al Pacino 지미 호파 역), 조 페시 (Joe Pesci 러셀 버팔리노 역), 하비 케이틀 (Harvey Keitel 안젤로 브루노 역), 제시 플레먼스 (Jesse Plemons 처키 오브라이언 역), 바비 카나베일 (Bobby Cannavale 펠릭스 '스키니 레이저' 디툴리오 역), 안나 파킨 (Anna Paquin 페기 쉬런 역) 외

3.줄거리 요약
양로원에서 말년을 보내는 80대의 프랭크(로버트 드 니로)의 이야기로 영화는 시작된다. 1950년대 트런 운전사였던 당시 30대의 프랭크는 러셀(조 페시)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에 선다. 디톨리오 (바비 카나베일)에게 소고기를 빼돌리는 일을 하다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지만 공범을 대지 않고 무죄를 받게 되고 러셀과 재회하고 범죄의 길로 들어선다. 이후 자동차 노조 위원장 지미호파와 인연을 맺게 되고 그의 신임을 얻는다. 1960년대 존 케네디가 대통령이 되고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는 지미호파를 조사하는데 1964년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된다. 리차드 닉슨이 대통령이 되고 사면된 지미 호파는 노조를 되찾으려 하고 이에 약점이 잡힌 미국의 높은 자들은 이를 불편하게 여긴다. 결국 프랭크는 지미를 살해하고 다른 이들이 그의 시신을 소각해 버린다. 이후 러셀과 프랭크는 여러 혐의로 교도소에 갇히고 러셀은 쓸쓸한 죽음을 맞는다. 프랭크는 출소한 후 양로원에 살게 되고 가족과는 화해를 하지 못하고 죽음을 기다린다.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4.감상평 및 작품설명
마틴 스콜세지와 로버트 드 니로는 1973년부터 1995년까지 22년을 함께한 영화 동료로 이후 14년만에 다시 작업한 영화이며 여기에 영화계를 은퇴했던 조 페시, 개성파 원로 배우 하비 카이텔 등 명배우들이 출연한다. 알 파치노는 마틴 스콜세지와는 처음으로 함께한 영화였다. 영화는 프랭크의 과거를 회상하며 전체적으로 느리고 담담하게 흘러간다. 2차대전후 얼마후인 1950년대부터 30년 가까운 당시 미국사회의 이면을 보여준다. 많은 이들이 존경한다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마피아와의 관련 의혹과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은 지미 호파 살해사건의 진실 그리고 아메리칸 드림의 이면에 감춰진 미국의 어두운 진실을 담아냈는데, 이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오늘날 미국을 만든 것은 과연 누구인가하는 질문일 것이다. 이민자로 만들어진 미국사회에서 주류가 되지 못했던 아일랜드인과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마피아가 되었고 권력은 이런 마피아라는 범죄조직과 결탁해 대통령을 만들어내고 심지어 암살까지 자행했던 20세기 미국의 도덕성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여백을 남기듯이 보여준다. 그리고 러셀의 감옥에서의 말년의 쓸쓸한 최후는 마피아를 옹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단지 이들 또한 미국 역사의 일부분으로 이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던 당시 시대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3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은 것은 노장의 연출력이 여전히 좋았기 때문이었고 배우들의 호연도 괜찮았다. 단지, 미국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 영화는 아주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케네디 암살 사건이 마피아의 소행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이 영화는 한 인물의 고백에서 시작되었지만 일방적인 주장일뿐이다. 죽음을 앞두고 진실을 말했을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이 사실인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서 이 영화는 물음표로 남을 수 밖에 없다. 평점을 주자면 6점이다.(★★★) 좋은 작품이지만 수작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상업성이 없이 작품만으로 준 점수이니 한 번은 볼 가치가 있는 영화다. 여유있을 때 꼭 보기를 추천한다.

[참고: 영화 예고편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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