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엑시트 (EXIT, 2019)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살고 싶다면 뛰어라!’ 간만에 잘 만든 한국형 재난 코미디 영화 엑시트 (EXIT, 2019) 작품설명

1.요약

장르 액션, 재난, 코미디/ 감독 이상근/ 제작 강혜정,류승완,김정민,백현익/ 각본 이상근/촬영 김일연/편집 이강희/음악 모그/ 제작사 외유내강/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2019.7.31 / 관객 9,415,800명 이상

2. 출연배우

조정석 (용남 역), 임윤아 (의주 역), 고두심 (현옥 역), 박인환 (장수 역) 김지영 (정현 역), 강기영 (구 점장 역), 김종구 (둘째 숙부 역), 김병순 (셋째 숙부 역), 황효은 (둘째 누나 역), 이봉련 (셋째 누나 역), 정민성 (첫째 매형 역), 박성일 (셋째 매형 역), 배유람 (용민 역), 유수빈 (용수 역), 신세휘 (용혜 역), 김강훈 (지호 역), 반혜라 (둘째 숙모 역), 이정인 (셋째 숙모 역), 김강현(기백 역), 윤해빈 (민지 역), 장서우 (영지 역), 이동휘 (중내천 경찰1 역), 배해선(CBA 보도국장 역) 외

3.줄거리 요약

용남(조정석)은 대학시절 산악 클라이밍을 했던 건강한 청년이었지만 졸업후 백수 신세로 누나들과 어린 조카들에게 무시를 당한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 날 연회장 직원 중 산악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를 발견해 서먹하게 인사를 나눈다. 이날 저녁 의문의 한 남자가 근처 앤서 화학 사옥 앞에 대형 탱크로리를 끌고 오더니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테러를 자행하고 순식간에 가스가 퍼져나가며 사람들이 거품을 물고 쓰러지기 시작한다. 칠순잔치가 끝나고 밖으로 나가려던 용남 가족들은 이때서야 상황을 알게 되고 연회장 건물 안에 갇히게 된다. 가스가 밑에 깔리는 것을 발견한 용남은 옥상으로 올라가지만 옥상문은 잠겼다. 용남의 산악 클라이밍 실력을 발휘해 옥상문을 열고 모두 다 옥상으로 올라갔지만 구조 헬기가 많지 않아 이들 가족들에게 올 가능성이 없자 의주의 재치로 휴대폰 라이트로 모스 부호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를 반복하고 의주가 두꺼비집으로 건물 네온사인을 끄다켜다 하는 방식으로 신호를 알려 구조팀에게 발견된다. 하지만 헬기의 용량 한계로 용남과 의주만 남게 되고 둘은 가스를 피해 물품들을 챙기고 이동한다. 무사히 구조된 가족들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용남과 의주는 보습 학원에 갇히 어린아이들에게 구조를 양보하고 용남 아버지 부탁을 받은 청년들이 드론으로 용남과 의주를 발견하는데 이 영상이 방송국으로 보내지고 전국에 생중계 되면서 이들의 위치가 파악되고 구조헬기에 의해 구조된다.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4.감상평 및 작품설명

영화 엑시트는 개봉전과 후가 확연히 갈리는 결과가 나왔다. 개봉전에는 흔한 한국형 코미디 영화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상들이 많았지만 개봉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런 장르에서 나올 뻔한 신파를 생략하고 억지 눈물도 없고 전체적으로 유쾌하게 진행한다. 그리고 웃음 코드도 대체적으로 재치있고 유머러스하게 잘 흘러간다. 액션 장면도 헐리우드만큼은 아니지만 꽤 잘만들었다.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잘 이끌어갔으며 영화 엑시트에 등장하는 도구들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도구들을 사용해 관객들에게 현실감을 불어 넣었다는 점 또한 좋았다. 여기에 한국의 현실을 적당히 비꼰 풍자도 넣어서인지 청년 세대들에게는 공감도가 매우 높은 것 같다. 더구나 코미디이면서도 코미디 비중이 생각처럼 많지 않았다는 점이 꽤 영리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억지 웃음이 사라지니 가끔 등장하는 유머가 오히려 더 재미있었고, 이 영화가 재난영화라는 본질을 잊지 않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각본과 연출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늘어지는 곳도 벼로 없는 깔끔한 구성과 진행은 최근 나온 한국영화 중에서는 꽤 완성도가 높다고 하겠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는데 조종석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뒤를 받친 조연들의 역할 또한 좋았고 윤아는 조금 어색했지만 그런데로 주연의 역할은 했다고 보여진다. 무엇보다 이런 재난영화에서 꼭 보여주는 공권력의 무능을 과장해 보여주고는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하는 구조대원들과 어린아이들에게 구조를 양보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그대로 담아서인지 영화는 시종일관 따뜻함도 느껴진다. 단지 많은 이들이 죽은 것으로 보이는데 조금은 가볍게 처리한 점은 아쉽지만 코미디 영화였다는 점을 감안해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평점을 주자면 7점이다.(★★★★☆) 한국 코미디 영화중에서 내가 준 점수가 상당히 높은 점수다. 잘만들었다. 한국에 이런 영화가 또 나오기를 바라며

[참고: 영화 예고편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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