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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보이 (Brightburn, 2019) 줄거리 리뷰

외계인은 영웅이 아니라 악당일 수도 있다. 슈퍼맨을 비튼 영화 더 보이 (Brightburn, 2019) 작품설명

1.요약
장르 공포, SF/ 감독 데이비드 아로베스키/ 각본 브라이언 건, 마크 건/ 제작 제임스 건, 케네스 황/ 촬영 마이클 달라토레/편집 앤드류 아이젠, 피터 그로즈다스/ 음악 팀 윌리암스/제작사 Screen Gems, Stage 6 Films, Troll Court Entertainment, The H Collective/ 배급사 소니픽쳐스/개봉일 한국 2019.5.23. 미국 2019.5.24

2. 출연배우
잭슨 A 던 (브랜든 역), 엘리자베스 뱅크스(브랜든 양모 토리 역), 데이비드 덴맨(브랜든 양부 카일 역), 제니퍼 홀랜드, 맷 존스, 스티브 에이지, 베키 왈스트롬, 스티브 블래크하트 외

3.줄거리 요약
2006년 아이를 원했던 카일(데이비드 덴맨)과 토리(엘리자베스 뱅크스) 부부 집에 우주선이 불시착하고 그 우주선에는 한 아기가 타고 있었다. 1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12살이 된 브랜든(잭슨 A 던)은 사춘기 소년처럼 무례하게 행동하고 점차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마침내 브랜든은 자신의 정체성과 엄청난 능력을 가졌음을 알게 되고 우주선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세상을 차지하라(Take the world)라는 것을 번역해 내고 잔인한 본성이 드러난다. 마을 주민과 이모 그리고 양부모 마저 죽인 브랜든은 이제 지구의 모든 인류를 파괴하려 한다.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4.감상평 및 작품설명
우선 이 영화의 한국 제목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제목을 ‘더 보이’라고 한 이유가 뭘까? 원제목 그대로 Brightburn(브라이트번)이라고 하는게 가장 좋았고, 아님 영화의 줄거리에 맞는 제목을 썼어야 했는데 더 보이? 소년? 참 성의없다는 생각이 든다. 저예산 영화이고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대충 번역한 것 같다. 그리고 영화는 소재와 주제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빈약한 줄거리와 볼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잔인한 호러물 형식을 띄면서 저예산 영화라는 것을 변명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낄 정도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아주 나쁘게만 볼 수 없었던 것은 외계에서 온 슈퍼맨이 지구를 위해 헌신하는 영웅으로 묘사하는 영화들과 ET처럼 착한 외계인만 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한 환상 같은 것을 깨부수는 재치가 엿보인다. 클라크 행성의 아기로 지구에 불시착해 스몰빌에서 성장하고 슈퍼맨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차용하면서 외계인은 영웅이 아닌 악당일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에어리언이나 프레데터 같은 괴물스런 외계인이 아니라 지구인과 똑 같이 생겼지만 브랜든은 외계인이고 지구를 파괴하러 온 우주의 사악한 존재다. 그런 존재가 언제든지 지구로 올 수 있다는 그런 두려움 정도는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B급 영화로서는 그럭저럭 볼만한 정도는 된다. 평점을 주자면 4점이다. (★★) 영화는 잘 만든 편은 아니지만 약간의 흥미로움은 맛볼 수 있다.

[참고: 영화 예고편 유튜브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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