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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특전 U보트 (The Boat, Das Boot, 1981) 줄거리 리뷰 '걸작 잠수함 영화'

잠수함 영화의 걸작, 반전 메시지를 담은 2차세계대전 영화 특전 U보트 (Das Boot, The Boat, 1981) 작품설명
1.요약
장르 전쟁/ 원작 Lothar-Günther Buchheim(로타르귄터 부크하임)의 Das Boot/ 감독 Wolfgang Petersen(볼프강 페터슨)/각본 Wolfgang Petersen(볼프강 페터슨)/ 제작 Günter Rohrbach(귄터 로흐바흐)/촬영 Jost Vacano(요스트 바카노)/ 편집 Hannes Nikel(한네스 니켈)/ 음악 Klaus Doldinger(클라우스 돌딩거)/ 제작사 바이에른 필름/ 배급사 콜롬비아 픽쳐스/런닝타임 극장판 149분, 감독판 209분, 무삭제판 293분/ 개봉일 1981.9.17

2. 출연배우
위르겐 프로크노브 (Jurgen Prochnow, 헨리히 레흐만-빌렌브로크 선장 역), 헤르베르트 그뢰네마이어(Herbert Gronemeyer, 베르너 소위 역), 클라우스 벤네만(Klaus Wennemann, 프리츠 그라데 역), 어윈 레더(Erwin Leder, 요한 역) 외

3.줄거리 요약
출항을 앞둔 유보트 잠수함 U-96 선장 헨리히 레흐만-빌렌브로크(위르겐 프로크노브)과 선원들은 만취한채 파티를 즐긴다.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것처럼. 그리고 작전을 하달받고 출항을 하게 되는데 종군기자 베르너 소위(헤르베르트 그뢰네마이어)가 탑승한다. 몇일동안 지루한 항해가 지속되고 베르너는 이 시간 동안 승무원들의 유대감과 전쟁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들을 발견한다. 얼마후 영국 구축함의 공격을 받지만 무사히 탈출하고 이후 3주간 대서양을 항해하면서 태풍 외에는 아무런 전투가 없어 지루해 하던 선원들은 영국 호송선을 발견하고 환호를 지르며 어뢰를 발사해 격침한다. 하지만 곧 구축함이 U-96을 발견하고 공격해 오자 잠수함은 깊이 잠항한다. 그리고 계속되는 구축함의 공격에 최고의 엔지니어링 요한(어윈 레더)은 공포에 이성을 잃고 정신나간 행동을 보인다. 이탈리아에서 보급을 받고 다시 바다로 나선 U-96은 영국 전투기 공격을 받게 되고 영국 전함의 공격도 받지만 악전고투 끝에 빠져나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 로셀(La Rochelle)에 도착한다. 살아남았다는 안도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갑자기 연합군 전투기가 항구를 폭격하고 선원들 모두 사망하고 선장은 침몰하는 U-96을 지켜보다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4.감상평 및 작품설명
지금까지 여러편의 잠수함의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이 중 최고로 꼽히는 작품이 바로 이 영화 특전 U보트 (The Boat)다. 실화 소설이 원작으로 원작자 로타-귄터 부흐하임(Lothar-Günther Buchheim)이 실제로 U-96 유보트 에이스 중 하나였던 함장 하인리히 레만 빌렌브로크 (Heinrich Lehmann-Willenbrock)의 잠수함을 승선하고 겪었던 일을 쓴 것으로 영화에서 나오는 베르너 소위는 로타-귄터 부흐하임 자신의 모습이었다. 

원래는 TV 미니시리즈 6부작으로 만들어졌지만 방송으로 나간후 엄청난 반응이 있었고 이를 편집해서 만든 게 바로 이 영화였다. 영화 버전은 초기 극장개봉판 149분, 감독판 209분이 있고 드라마 무삭제판 293분 등 3가지 버전이 있는데, 현재 DVD로 출시된 것은 감독판 209분짜리다. 드라마와 영화 버전 모두를 다 보는 행운을 가졌는데, 감독판을 보기를 추천한다.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면, 영화는 1979년 처음 계획이 되었는데, 당시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된 나라였고, 전세계에 나치 독일에 대한 반감이 아직 거셀 때였다. 자칫 독일 민족주의로 비출 수도 있던 시기에 이 영화(드라마)가 만들어진다는 데에 우려도 있었다고 하지만, 완성이 된후 드라마와 영화로 개봉한 후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게 된다. 

항구를 떠나 귀환할 때까지의 여정은 극 사실주의를 보여주며 실재 유보트 승무원들의 경험을 토대로 실재 잠수함 내부와 거의 같은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승무원들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며, 대규모 전투씬 같은 볼거리는 없지만 실재와 거의 같게 재현된 유보트 잠수함 안에서의 긴박감 넘치는 상황과 배우들의 호연만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지금은 잠수함 영화의 표준이 되어 버린 적함을 감지한 음파 소리 “피-잉 피-잉”은 극도의 긴장감과 영화를 몰입하게 만드는 등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다. 

엄청난 물량공세를 쏟아부은 수억달러짜리 블록버스터 전쟁 영화들과 비교해도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큰 감흥을 주고 지금도 걸작으로 추천받는 이유는 크게 4가지가 있다. 연출, 각본 그리고 실재 유보트 함장 하인리히 레만-빌렌브로크가 고문으로 참여했다는 점과 분명한 주제의식이다. 감독과 각본은 볼프강 페터슨(Wolfgang Petersen)이 맡았는데, 이 영화의 성공으로 이후 미국으로 가 많은 대작영화를 만들게 된다. 전범국 해군이지만 독일 군 역시 전쟁을 싫어하고 히틀러를 조롱하는 등 반전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독일 외에 국가에서도 대 호평을 받게 되고 지금도 반전 영화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영화의 고문으로 참여했던 함장 하인리히 레만-빌렌브로크은 영화가 완성된후 화를 많이 냈다고 전하는데, 이유는 영화에서 선원들의 두려움을 극대화한 것에 대해 마치 승무원들이 패배주의를 가진 자처럼 묘사가 되었다는 점때문으로 이에 대해 크게 항의를 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유보트 참전용사 중에서는 이 영화를 옹호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종합해 보면, 이 영화에서 보여준 승무원들의 두려움은 과장된 면이 있을지라도 허구로 볼 수 없었다는 점일 것이다. 단지, 참전용사들 특유의 자존심과 명예 때문에 자신들이 겪었을 두려움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개인적인 평점은 8.5점이다. (★★★★☆) 전쟁영화의 명작으로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손가락TV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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