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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녀(火女) (Woman of Fire, 1971) 줄거리, 리뷰,작품 설명

김기영 감독의 화녀(火女)는 녀(女) 시리즈 2번째 작품으로 1960년 하녀(下女)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작품이다. 기괴하고 잔인했던 1970년 작품으로서는 매우 앞선 작품이었던 화녀에 대해 정리해 본다.
한국 컬트영화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火女) 작품 설명
1.개요
개봉 1971.4.1 서울 국제극장/ 감독, 각본 김기영/ 제작 정진우/ 촬영 정일성/ 음악 한상기/ 미술 박석인 / 관람인원 22만명 이상
출연: 남궁원, 전계현, 윤여정, 최무룡, 김주미혜, 오영아, 황백 외

2.요약 줄거리
동식(남궁원)은 대중가요 작곡가이고 아내(전계현)는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있었다. 어느날 직업 소개소를 통해 하녀(윤여정)가 들어온다. 하녀는 동식이 가수 지망생과 놀아나고 주인 내외의 잠자리를 엿보기도 한다. 어느날 안주인(전계현)이 집에 없는 사이 술에 취한 동식(남궁원)이 하녀(윤여정)을 가수 지망생인 애인으로 착각해 관계를 갖게 되고 임신까지 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된 동식의 아내는 하녀를 설득해 낙태를 시키고 만다. 하녀는 이때부터 복수심과 내적인 잔인함이 깨어나 동식 부부의 갓난 아이를 2층에서 던져 버리기도 하고, 살인까지도 저지른다. 하녀에게 두려움을 느끼게된 동식 부부. 결국 동식은 하녀를 죽이는데...

3.작품 설명
김기영의 첫 번째 녀(女) 시리즈 작품인 1960년 작품 하녀(下女)는 주로 상상을 하는 내용이었다면 이 작품 화녀(火女)는 실재 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하려는 과정등을 다루는데, 이 영화에서 당시 근대화된 중산층과 아직은 어리숙한 시골출신의 계급 갈등을 다루기도 하지만, 성적인 욕망 인간 무의식내에 잠재된 잔인성 등을 표현한다. 심리묘사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공포스런 분위기에 다소 잔인할수도 있지만,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제 10회 대종상 영화제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신인상(윤여정) 등을 수상했고 제 8회 청룡영화상 감독상(김기덕), 여우주연상(윤여정), 여우 조연상(조계현) 주제가상, 등을 수상했다.
해외에서도 수상을 받았는데, 제 4회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여우주연상(윤여정)을 수상하고, 제 24회 칸 영화제, 제 24회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 출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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