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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올해 최대 화제는 미투 운동이었다. 미투 운동에 가장 적합한 영화를 꼽는다면 바로 이 영화를 꼽겠다. 

억압받는 모든 이들을 위한 걸작 버디 뮤비, 영화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

1. 요약
미국 개봉 1991년 5월 24일, 한국 개봉 1993년 11월/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지나 데이비스 (Geena Davis) - 델마 디킨슨, 수잔 서랜든 (Susan Sarandon) - 루이스 소여, 하비 케이틀 (Harvey Keitel) - 할 슬로컴, 마이클 매드슨 (Michael Madsen) - 지미, 크리스토퍼 맥도날드 (Christopher McDonald) - 대릴, 브래드 피트 (Brad Pitt) - 제이디
2. 줄거리 
남편에게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생활방식을 바꾸지 못하는 평범한 주부 델마(지나 데이비스)와 독신 생활을 즐기는 웨이트리스 루이스(수전 서랜든)는 어느 주말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여행 도중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들어간 조그만 시골 술집에서 사고가 발생한다. 가정과 남편에게 해방된 델마가 주차장에서 폭행당할 상황에서 루이스가 권총으로 그 남자를 살해하고 만 것이다. 루이스는 애인 지미에게 도피 자금을 부치게 한다. 그리고 델마는 남편의 냉정한 태도에 멕시코로 도망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남에게 쉽게 마음을 열어주는 델마 때문에 도피 자금을 길에서 만난 사기꾼 청년(브래드 피트)에게 도둑 맞는다. 이후 두 사람은 슈퍼에서 강도짓을 해 돈과 음식을 마련하여 여행을 계속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찰의 수사망은 좁혀오고, 뒤쫓아 오는 경찰차와 악질 트럭 운전사를 따돌리고 아리조나 그랜드 캐년에 도착한 델마와 루이스는 벼랑을 향해 악셀레이터를 힘껏 밟는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이들의 마지막 대사 “우리 잡히지 말자, 계속 가는 거야. 밟아!”

2.나의 리뷰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1998년 비디오를 통해서 봤다. 당시 IMF초기였고, 수많은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이 표출되던 시기였다. 우연히 그냥 봤던 이 영화에 나는 정말 감동 먹었다. 로드 뮤비는 통상적으로 남성들의 우정들을 다룬다. 여성 로드 뮤비는 무척 드문 경우로, 델마와 루이스는 여성 로드 뮤비의 걸작이라는 칭찬이 절대 아깝지 않은 영화다. 
남자들에게 억눌리고 억압을 당하면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어제 오늘, 동양과 서양이 다르지 않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여성들의 차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유는 바로 세상이 힘의 논리로 흘러가기 때문일 것이다. 여성들이 남성에게 당하는 것은 약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델마와 루이스는 여성들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 강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든 힘없는 자들을 위한 영화이다.

여자들을 가볍게 보는 남자들은 델마와 루이스가 불편한 영화가 될 수 있다. 만일 자신이 누군가에게 억압을 받고 산다면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델마와 루이스는 자유를 외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다. 페미니즘 시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나는 보편적인 인권과 자유에 대한 외침으로 이 영화의 주제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마지막 여행지는 그랜드캐년이었다. 원시적이면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곳, 순수한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그래야 된다는 작가의 생각을 담지 않았을까.

3. 나의 평점
오락성 4점, 작품성 4점 총 8점 (★★★★☆)을 주겠다. 여성들에게는 무조건 보기를 권한다.(남자들도 꼭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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