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추천 영화

한국 영화 워낭소리 (2009)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잊혀져가는 한국인의 정서를 깨우쳐준 영화

이충렬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독립 영화 워낭소리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중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영화로, 수많은 장년층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노인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던 워낭소리를 정리해 본다.
한국 독립영화의 저력, 잊혀져가는 한국인의 정서를 깨우쳐준 영화 워낭소리

1.개요
개봉 2009.1.15./ 감독 각본 이충렬/ 제작 고영재/촬영 지재우/ 편집 이충렬/음악 허훈, 민소윤
출연: 최원균 할아버지, 이삼순 할머니,

2.줄거리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3. 작품해설
우선 ‘워낭’은 부리는 소나 말의 턱 밑에 매어 놓는 방울을 뜻한다. 워낭소리는 2009년 1월 15일에 개봉했는데, 이때 개봉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어느순간 이 영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에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2번 이상 본 사람들이 많았다. 6개의 개봉관에서 시작한 《워낭소리》는 점차 상영관을 늘려 개봉 19일째인 2월 3일에 관객 10만명, 37일째인 2월 19일에는 100만명, 46일째인 3월 1일에는 200만명을 돌파,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총 관객수 292만명을 기록한다. 무엇보다 최근 젋은세대들의 점유물처럼 되었던 극장가에 노인들이 찾았다라는 매우 이례적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시골에서 살았던 농사를 지어본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과 추억을 안겨주었다. 오랫동안 정이 든 소를 돈을 받고 팔지 못한 할아버지의 결정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었다. 돈 밖에 모르는 세상이 되어버린 오늘날의 한국인들에게 무엇을 잃고 있는지를 알려준 아름다운 영화였다.
참고로 영화 속 주인공인 최원균 할아버지의 가수를 꿈꾸는 아들이 과거 kbs 청춘불패에 출연을 한 적도 있었다.

4. 수상 내역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 PIFF메세나상 수상(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2008년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
2009년 선댄스영화제 월드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
제2회 한국독립PD상 특별상 수상

2009년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수상

라이브리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