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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미도(2003)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684부대의 비극 한국 최초 1000만 영화

지금은 천만 관객 영화가 몇편 나와서 익숙하지만, 실미도 이전에는 천만 관객은 꿈의 숫자였다. 최초 천만 영화 실미도가 있었기에 한국내에서 헐리우드 영화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실미도 이전에 헐리우드 영화는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넘사벽이었던 것이다. 최초 천만 영화 실미도에 대해 정리해 본다.
“주석궁 침투, 김일성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의 임무다!” 한국 최초의 1000만 영화 684 북파부대의 비극 영화 실미도 작품 해설

1.개요
개봉 2003.12.24./원작 백동호/감독 강우석/각본 김희재/ 제작 강우석, 이민호/촬영 김성복/ 편집 고임표/ 음악 한재권
출연: 설경구(강인찬 684부대 3조장), 안성기(최재현 준위 684부대 교육대장), 허준호(조돈일 중사 684부대 교관), 정재영(한상필 684부대 1조장),이정헌(박상근 중사 684부대 교관)이정헌(박상근 중사 684부대 교관), 임원희, 강성진 외

2.요약 줄거리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은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제안을 던지고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하는데…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정재영 분), 찬석(강성진 분), 원희(임원희 분), 근재(강신일 분)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영문 모르고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 그들에게 나타난 예의 그 묘령의 군인은 바로 김재현 준위(안성기), 어리둥절한 그들에게 “주석궁에 침투, 김일성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다”는 한 마디를 시작으로 냉철한 조중사(허준호 분)의 인솔하에 31명 훈련병에 대한 혹독한 지옥훈련이 시작되고. 최고의 전사가 된 그들은 드디어 작전 명령을 하달받고 북으로 향하는데... (중략 영화로 확인)

3.작품해설
실미도는 영화개봉당시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개봉전에 이런 흥행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겨울 방학시즌에 개봉했기에 좌석들이 꽉차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 나였다.^^ 쉬리 이후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작을 알린이후 실미도가 천만관객을 달성하면서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완성 시켰다는 평가도 많았다. 흥행뿐만이 아니다. 잊혀졌던 실미도 사건을 세상사람들에게 알렸고, 이로 인해 이 사건뿐만이 아니라 박정희 시대의 추악한 일들에 대해 젊은이들이 큰 관심을 갖게 만든 매우 의미가 있는 착품이기도 하다. 영화 속 내용 중에는 허구도 있지만 대부분 사실에 기반했다는 점을 상기시켜보면, 당시 실미도 훈련병들은 상상 이상의 엄청난 훈련을 감당했다고 짐작해 본다. 이런 지옥같은 훈련을 견뎌낸 이들을 제거하려한 박정희와 추종자들의 잔인함에 몸소리가 처진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 버스에서 사살당한 부대원들의 최후는 많은 관객들에게 슬픔과 분노를 느끼게 했다. 누가 이들을 죽였는가. 설경구의 명대사 “비겁한 변명입니다.”는 누구를 향한 외침이었겠는가.

4.뒷이야기
영화에서는 실미도 특수부대원들이 살인과 같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에서 뽑힌 것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실미도 훈련병들의 유족에 따르면, 이들은 높은 보수를 준다는 정보기관원들의 거짓 약속에 속았을 뿐, 평범한 시민들도 실미도 부대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훈련병 8명의 유족 47명이 강우석 감독과 제작사를 상대로 사자(死者) 명예훼손 및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는데 실제로 실미도 부대원들 중에는 단순히 서커스 단원에 불과한 사람도 있었고 일용직 노동자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재판부에서는 1심과 항소심에서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
학도의용군동지회 이용수 회장은 영화에 《적기가》가 4차례나 등장한다면서 이것이 "실미도 부대원들에게 살해 명령을 내린 대한민국 정부를 부정하고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 고무하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하며 강우석 감독이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고 고소하기도 했다. 결국 지상파 TV방송에 나올때에는 해당 부분이 묵음처리되어 방송되었다. 배우 허준호가 맡은 조중사 역의 실제 모델 소대장 김방일은 영화 실미도가 원작인 백동호의 소설 속 허구를 배제하고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평했다.

5. 수상 정보
41회 대종상 각색상, 기획상, 남우조연상(허준호), 심사위원 특별상 /제4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대상 (강우석)/ 제25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최우수 작품상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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