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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Event Horizon, 1997)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정말 무서운 영화'

“너는 아무것도 몰라, 지옥은 단지 단어일 뿐이야. 실제는 훨씬, 훨씬 끔찍하지” 개봉당시는 호러팬들 외에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후대 영화에 영향을 끼친 SF호러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에 대해 정리해 본다.

정말 무서운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Event Horizon, 1997)
1.요약
감독 폴 W. S. 앤더슨/각본 필립 아이즈너/ 제작 사라 아이셔우드, 제레미 볼트, 로렌스 고든, 로이드 레빈/촬영 애드리언 비들/편집 마틴 헌터/음악 마이클 카멘/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개봉일 1997년 10월 3일
출연 배우: 로렌스 피쉬번 (Laurence Fishburne, 밀러 선장), 샘 닐 (Sam Neill, 윌리엄 위어 박사), 캐슬린 퀸랜 (Kathleen Quinlan, 피터스 역), 제이슨 아이삭스 (Jason Isaacs, D.J 역), 졸리 리처드슨 (Joely Richardson, 스타크 역), 리처드 존스 (Richard T. Jones, 쿠퍼 역), 잭 노즈워시 (Jack Noseworthy, 저스틴 엔지지어 역) 외

2.줄거리 요약
배경은 2040년 우주 탐사선 이벤트 호라이즌 호가 실종된다. 이벤트 호라이즌 호는 중력 엔진으로 인공 블랙홀을 만든 후 사건의 지평선(이벤트 호라이즌)을 넘어 다른 차원으로 진입한 뒤 본래 차원의 목적지로 재진입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졌다. 그런 이벤트 호라이즌 호가 원자로 사고로 연락이 두절되고 파괴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7년후 사라졌던 이벤트 호라이즌 호가 해왕성 부근에 나타났고 우주선에서 나오는 여러 소리가 감지된 것이다. 이벤트 호라이즌 호에서 나온 소리들에서 잡음들을 제거하고 나타난 유일한 말은 라틴어로 Liberate me(나를 구하라)였다. 미 항공우주국은 이벤트 호라이즌 호를 확인하기 위해 우주선 몇대를 보냈지만 모두 실종된다. 결국 선장 밀러 (로렌스 피쉬본)이 지휘하는 수색선 루이스 앤 클락 호를 파견하는데 이 우주선에는 이벤트 호라이즌호 제작에 참여했던 윌리엄 위어(샘 닐) 박사도 탑승했다. 위어 박사는 언론에 발표된 것과 달리 이벤트 호라이즌 호는 원자로 사고가 없었고 시험적으로 중력 엔진을 가동하여 프록시마 센타우리로 향하던 중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밝혔다.
수색선 루이스 앤 클락 호는 이벤트 호라이즌 호를 발견하고 내부를 정찰해 보지만 엔진을 포함해 우주선 상태는 양호한데 승무원은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우주선에서는 생체반응이 감지되고 절단된 손과 피들이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루이스 앤 클락 호 대원들은 하나씩 환영에 시달리고 우주선은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벤트 호라이즌 호의 저장된 영상을 복구해 보니 서로를 죽이는 말 그대로 지옥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벤트 호라이즌 호의 선장은 빼 놓은 자신이 눈알을 들고 웃으며 라틴어로 이렇게 말한다. Liberate tuteme ex inferis.(너희는 지옥으로부터 너희 스스로를 구해라), Liberate me('나를 구해라)가 아니라 너희를 구하라였던 것이다. 과연 이벤트 호라이즌 호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아니 이 우주선의 정체는 무엇이라는 말인가? ... (중략 영화로 확인하세요)

3.리뷰 및 작품설명
나는 이 영화를 개봉후 2,3년 정도 지나서 비디오로 봤었는데, SF영화라서 봤던 것이다. 그런데 이토록 잔혹한 영화였다니! 그리고 뒷이야기를 듣자니 원래 영화는 더 잔인한 장면이 많았었다. 개봉전 영화를 본 제작사가 놀라 무려 30분 정도를 잘라내 버렸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로 잔인했던 영화란 말인가. 제작비 6천만 달러가 든 대작이지만 미국 박스오피스 2,600만 달러 해외 수익 6,800만 달러로 극장과 반씨 나눠갖는다것을 보면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후 비디오 및 2차 판권 시장 수익을 거두며 제작비를 거의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 대한 평은 대부분 악평이지만 의외로 스티븐 킹이 극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줄거리는 어수선하지만 시각적 이미지가 아찔할 정도로 탁월하고 머리로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장엄한 참된 공포감이 살아 숨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무섭다는 이야기. 정말 무서운 영화다. 

하지만 영화는 SF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어떤 참신함을 보여주는데에는 실패했다. 기존에 봐왔던 영화들의 소재에서 따온 듯한 구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비교하기도 했다. 호로 영화 그 이상은 못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 감독 폴 W.S. 앤더슨은 1995년 게임 원작 영화 모탈 컴뱃은 연출했었다. 제작비 1500만 달러로 전세계 수익 1억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흥행감독이 된다. (물론 영화는 졸작이라는 평이 많다.) 덕분에 이 영화 감독을 맡게 된 것인데 흥행에 실패하고 후속작 ‘솔저’라는 영화도 망하면서 이후 사라지는 듯 싶더니 세계적인 히트작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감독하면서 다시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

내 평점은 10점 중 7점 정도를 주겠다. 공포감을 느낄 정도는 주었지만 영화가 어떤 새로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무섭다는 점에서는 평점 9점도 아깝지 않을 정도니 공포영화나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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