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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레데터 1 (Predator, 1987) 줄거리, 리뷰, 작품 설명

최근 후속작이 개봉예정이며 프레데터 시리즈의 첫편인 영화 프레데터는 액션과 SF 호러가 가미된 독특한 영화로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많은 비슷한 장르의 영화에 큰 영향을 준다. 개봉한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매니아를 거느린 영화 프레데터에 대해 정리해 본다.

영화 역사상 최악의 악당 캐릭터, SF호러 영화 프레데터 1 (Predator, 1987)
1.요약
제작사및 배급사 20세기 폭스/ 감독 존 맥티어넌/각본 짐 토머스, 존 토머스/ 제작 로렌스 고든, 존 데이비스, 조엘 실버/촬영 도날드 맥앨핀/편집 존 F. 링크, 마크 헬프리치/ 음악 앨런 실베스트리/ 개봉일 미국 1987년 6월 12일/ 제작비 1500만달러/ 수익 9800만달러

출연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 - 더치 소령, 칼 웨더스 - 딜런, 엘피디아 카릴로 (Elpidia Carrillo) - 애나, 빌 듀크 - 맥, 제시 벤투라 - 블레인, 소니 랜드햄 (Sonny Landham) - 빌리, 리처드 체이브스 (Richard Chaves) - 폰초, R. G. 암스트롱 (R.G. Armstrong) - 필립스, 셰인 블랙 - 호킨스, 케빈 피터 홀 (Kevin Peter Hall) - 프레데터

2.줄거리
미국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으로 은퇴를 했던 더치 소령 (아널드 슈워제네거)은 CIA의 요청으로 중앙아메리카 밀림 지역의 인질 구출 작전에 투입된다. 이 작전을 지휘하는 CIA 요원 딜런(칼 웨더스)은 더치 소령과는 오랜 친구이기도 하지만 라이벌이며 약간의 불신을 서로 갖고 있다. 그래서 이 작전에 딜런이 감독한다는 것에 반대했지만 작전은 강행된다. 밀림에 들어간 작전팀은 잔인하게 살해된 시체를 발견하고, 더치 소령은 이 작전이 인질 구출 작전이 아니라 국비 문서를 회수하기 위함을 알아채고 화를 낸다. 작전팀은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려 하는데, 알 수 없는 어떤 존재가 자신들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나 둘 팀원들이 살해되고 더치 소령은 자신들이 사냥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모든 팀원들이 죽고 더치 소령 단 한명만 살아남은 상황. 절대절명의 순간 더치는 과연 생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알 수 없는 그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 (중략, 영화로 확인하세요)

3.리뷰 및 작품설명
영화가 개봉된 1987년도에는 이런류의 영화가 없었다. 도입부는 특수부대의 활약이 나오는 전쟁 액션 영화였다가, 외계인이 등장하면서 SF영화가 되더니 잔인한 살해 장면이 나오는 공포 호러물로 변하고, 마지막에는 남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검투사같은 영웅 물로 마무리 짓는다. 그리고 이런 변화 과정이 매끄럽고 속도감이 있기에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이런 이색적인 영화를 완성도 있게 만든 각본과 연출은 아주 좋았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환호했고 이후 프레데터는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되고 영화 역사상 최악의 악당 캐릭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잔인한 장면들 때문에 청소년들 관람불로 한국에서는 주로 비디오로 많이 봤는데 삭제 장면이 많았다. 이후 무삭제판 DVD가 나와 다시 보거나 구입한 사람들도 많았는데, 나도 구입했다. ^^ 

흥행 성적을 보면 1천5백만달러의 제작비가 들었고 북미에서 59,735,548 달러 해외에서 38,532,010를 벌어 대략 98,267,558 달러를 벌어 들였다. 흥행성적도 좋았지만 비디오를 통해 여러번 본 사람들이 아주 많은 영화이기에 실재 영화를 본 관객들과 상영수는 훨씬 많다고 보면 될 듯. 

여기서 평점을 주자면 10점 중 8점이다. 순전히 상업성 점수로만 8점이다. 작품성을 논하기는 별로일지 모르지만 오락 영화로 이만한 영화도 드물다. CG는 30년전에는 대단했지만 요즘 수준에는 열악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결국 재미있는 영화의 조건은 CG같은 것이 아니라 각본과 연출 그리고 생생히 살아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안 본 사람은 꼭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4. 뒷이야기
특수부대 대원 중 한명인 호킨스 역의 쉐인 블랙(Shane Black)은 이 영화의 각본가로 참여했는데 감독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각본의 수정을 겸해서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쉐인 블랙은 1987년 영화 리쎌 웨폰의 각본가로 데뷔했고 이후 2005년 영화 키스 키스 뱅뱅으로 감독으로 데뷔 아이언맨 3 감독을 맡아 연출력을 인정받았고, 2018년 개봉예정인 프레데터 속편(전체 4번째) 연출을 맡았는데 감독, 각본, 제작에 모두 참여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그리고 영화가 출시된 배경을 보면 1985년 영화 록키4(Rocky IV)가 대성공을 거둔후 헐리웃에 록키5편이 만들어지면 외계인과 싸워야 (록키 시리즈)를 이길 수 있다는 농담이 나돌자 여기서 각본을 맡은 짐 토마스와 존 토마스가 영감을 얻고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원 제목은 헌터(Hunter)였다.

이 영화에 출연 배우 2명은 미국 주지사가 되었다는데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블레인 역을 맡았던 제시 벤추라는 미네소타주 주지사를 역임했다.

프레데터 1, 2편에서 프레데터를 연기한 배우는 ‘케빈 피터 홀’이다. 스턴트맨 출신이거나 무술 고수는 아니지만 큰 체격 때문에 프레데터를 연기하게 되었는데 1편 마지막 장면 구조 헬리콥터의 흑인 조종사가 바로 이 사람이었다. 이는 존 맥티어난 감독의 배려로 프레데터가 주인공이었는데 배우 얼굴 정도는 나와야 된다는 생각때문이었다고. (이걸 모르는 사람들 꽤될 듯)

프레데터 이후 ‘케빈 피터 홀’은 각종 괴물 역을 맡게 되는데 1991년 수혈 도중 잘못 받은 피로 인해 AIDS에 감염되어 36세에 사망한다. 한국에는 KBS 1TV 토요일 오후 드라마 슈퍼특공대(Misfits of Science)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원래 프레데터는 액션배우 장 클로드 반담이었었다. 실제로 몇 장면을 찍었지만 영화 내내 가면을 쓰고 나와야 된다는 것을 알고 이틀 만에 관두었다고 한다. 만일 반담이 프레데터를 계속 맡았다면 좀 더 화려한 액션씬이 나왔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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