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 1편 (X-Men 1, 2000)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오늘날의 마블유니버스가 있기 전 마블 코믹스의 엑스맨을 원작으로 20세기 폭스가 제작한 실사영화 엑스맨 시리즈 첫번째 영화 엑스맨 (X-Men, 2000)

1.요약

원작 스탠 리, 잭 커비의 마블만화 엑스맨/감독 브라이언 싱어/ 제작 로렌 슐러 도너, 랄프 윈터, 조엘 시몬, 빌 토드만 주니어/ 각본 데이비드 헤이터/ 촬영 뉴턴 토머스 시걸/ 편집 스티븐 로젠블룸, 케빈 스팃, 존 라이트/ 음악 마이클 케이먼/ 제작사 마블 엔터테인먼트, 더 돈너스 컴퍼니, 배드 햇 해리 프로덕션/ 배급사 20세기 폭스/ 개봉일 미국 2000.7.14, 한국 2000.8.12

출연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찰스 세비어, 프로페서 X), 이언 맥켈런 (에릭 렌셔, 매그니토), 휴 잭맨 (로건, 울버린), 할리 베리 (오로로 먼로, 스톰), 제임스 마스던 (스콧 서머스, 사이클롭스), 팜케 얀센 (진 그레이 박사), 리베카 로미진 (레이븐 다크홈, 미스틱), 안나 파킨 (마리, 로그), 브루스 데이비슨 (로버트 켈리 상원의원), 타일러 메인 (세이버투스), 레이 파크 (모티머 토인비, 토우드), 숀 애슈모어 (바비 드레이크, 아이스맨), 서멜라 케이 (키티 프라이드), 커트리나 플로어스 (주빌리), 도널드 매키넌 (콜로서스), 브렛 모리스 (어린 에릭), 스탠 리 외

2.줄거리 요약

2차대전당시 폴란드 아이슈비치 수용소, 당시 12세였던 에릭은 나치에 의해 부모와 격리되자 슬픔과 분노에 잠재되었던 초능력이 드러난다. 시간이 흘러 가까운 미래 미국 상원의원 로버트 캘리(브루스 데이비슨)는 돌연변이 인간들에 대한 신원과 능력을 공개하는 돌연변이등록법을 통과시키려 한다.

17세 소녀 마리(애나 패퀸)는 남자친구와 첫 키스를 나누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마리는 두려움과 혼란에 집을 떠나고 로그로 이름을 바꾼다. 그러다 울버린 (휴 잭맨)을 만나고 트럭으로 이동하던 중 매그니토(이언 매켈런)가 보낸 돌연변이 세이버투스(타일러 메인)에 의해 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한 순간 사이클롭스(제임스 마스던)와 스톰(핼리 베리)이 나타나 구해주고 이들을 돌연변이들의 학교인 엑스맨션으로 데려간다. 프로페서 X(패트릭 스튜어트)는 학교를 소개하고 매그니토(이언 매켈런)에 대해 설명해준다. 로그는 자신들과 같은 돌연변이가 있는 학교생활을 마음에 들어 하고 울버린은 자신의 과거의 기억을 되찾을 때까지 머무르기로 한다.

로버트 캘리(브루스 데이비슨) 상원의원을 납치한 매그니토는 어떤 장치로 그를 돌연변이로 만들어 버리는데, 매그니토는 이 장치를 이용해 모든 인간을 돌연변이로 만들려 하지만 이 장치를 구동하는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요된다. 그래서 매그니토는 다른 돌연변이의 능력을 빼앗는 능력을 가진 로그를 납치한다. 엑스맨들은 매그니토의 음모를 파악하고 자유의 여신상 위에서 장치를 구동하는 매그니토를 막아내고 도그를 구해낸다. 울버린은 자신의 과거를 찾아 길을 떠나고 매그니토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감옥에 갇힌다.

(손가락TV와 행복한 시간되세요)

3.리뷰 및 작품설명

엑스맨은 1963년 처음 만화로 발표된 이래 수많은 매니아들을 거느린 마블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였다. 눈에서 강력한 에너지 빔 뿜어내는 사이클롭스(제임스 마스든 분),폭풍과 번개를 부르는 스톰(할 배리 분), 강력한 염력과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진 그레이(팜케 얀센 분), 아다만티움으로 만들어진 강철인간 울버린(휴 잭맨 분), 철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매그니토(이안 맥켈런 분), 엑스맨의 정신적지주이며 강한 정신력을 가진 프로페서 X(패트릭 스튜어트 분) 등등 각기 다른 능력과 매력을 가진 엑스맨들의 활약은 오래전부터 영화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2000년이 되어서야 영화가 개봉한다. 

줄거리는 전체적으로 무난했고 CG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벌써 20년전인 2000년에 개봉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그때 기준으로도 티가 나는 곳이 많았다. 지금 보면 더 어색할 정도로 CG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개봉 당시에는 엑스맨의 첫 영화라는 점과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능력에 대한 만족도는 좋은 편이었고 무엇보다 헐리우드 첫 영화 출연이었던 당시 무명배우 휴잭맨이 연기한 울버린은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원래 울버린은 러셀 크로우를 포함 많은 인기 배우들에게 먼저 섭외하려했지만 사양하거나 취소되고 대신 러셀이 친구인 휴잭맨을 추천했고 오디션을 통과해 울버린 역을 맡게 되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후 엑스맨 시리즈는 울버린 때문에 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울버린은 엑스맨 그 자체였다. 울버린의 인기만큼 휴잭맨은 세계적인 스타가 되면서 엑스맨 시리즈와 레미제라블 쇼맨 등 훌륭한 작품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1편의 성공으로 이후 엑스맨 시리즈가 계속 발표되고 무엇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가 창조되어 아이언맨과 어벤저스 시리즈 등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마블 역사에는 아주 중요한 영화로 여겨진다. 흥행 성적을 보면 제작비 7천5백만 달러에 월드박스오피스 2억9천만달러를 기록한다. 흥행을 하기는 했지만 엑스맨이라는 기대치에는 조금 못미쳤다. 평점을 주자면 6.5점이다.(★★★) 개봉당시인 2000년에 봤을때는 8점도 줄 수 있었지만 지금 다시 보니 6.5점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담 한마디를 하자면 2000년에 이 영화를 볼 당시에는 카메오로 나온 스탠 리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봤었다. 미국의 마블팬들이 아니면 스탠 리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한국을 포함 아시아 쪽에서는 영화에 스탠 리의 등장에 대해 관심조차 없었던 이들이 많았었다. 아이스크림 장사꾼으로 아주 잠깐 등장했었는데, 지금에서야 그를 발견하고 나도모르게 가벼운 웃음과 그를 잃은 안타까움에 아쉬움도 느껴졌다. 스탠 리를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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