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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얀전쟁 (White Badge, 1992) 줄거리 리뷰, 작품설명

월남전을 다룬 영화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만들어졌기에 미군은 영웅이고 베트콩은 나쁘다는 그런 시각에 갇혀있던 시기에 만들어진 영화 하얀전쟁은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이 참전했었고, 우리 또한 전쟁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정리해 본다.
베트남 전을 다룬 한국영화, 비폭력 반전 영화 하얀전쟁
1.개요
원작 안정효의 하얀전쟁/ 개봉 1992.7.4. 호암아트홀/감독 정지영/제작 국종남/ 각색 공수영, 조영철, 심승보, 정지영 /기획 김학훈, 안동규/촬영 유영길/음악 신병하/편집 박순덕
출연: 안성기, 이경영, 심혜진, 독고영재, 김세준, 박홍근, 허준호, 김보성 외

2.요약 줄거리
월남전 참전 경험이 있는 소설가 한기주(안성기)는 월간지에 월남전 관련 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사실 그는 월남전 휴유증으로 아내와도 별거 상태일 정도로 전쟁에 대한 상처가 가시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월남전 전우인 변진수(이경영)가 찾아온다. 소대의 마지막 전투에서 살아남은 7명 중의 한 명인 그는 권총으로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아직도 심한 정신적 공황에 처해있는 변진수는 이제 그 자신의 전쟁을 끝내려는 것이다. 변진수로 인해 한기주는 서서히 월남전 악몽으로 되돌아간다. 혼마산 죽음의 계곡에 투입되어 함정, 부비트랩, 독화살 등 죽음의 그림자 숲을 헤매였던 기억들. 한기주는 그를 피하려하지만 어느날 함께 시내 도로의 시위현장에 있게 되고, 이를 과거 전쟁상황으로 착각한 변진수가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중략, 영화로 확인)

3.작품해설
남부군에 이은 정지영 감독의 히트작중 하나로, 안성기와 다시 함께했다. 작가 안정효의 월남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소설 하얀전쟁이 원작으로 처음 제목은 ‘전쟁과 도시’였다. 이후 영문으로 직접 번역해 미국에 출간했는데 이때 제목이 ‘White Badge’였다. 미국에서만 100만부가 팔렸고 한 번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영화에서 정지영 감독은 집단 폭력이 개인의 인간성을 말살한다는 주제로 살아남은 자 역시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 메시지와 함께, 폭력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게 한다.
당시로서는 큰 제작비였던 20억원이 투입된 작품으로 흥행도 좋았지만 작품성도 인정을 받았다. 지금 다시보면 몇몇 아쉬운 장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게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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