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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벤허 (Ben-Hur, 1959) 줄거리 리뷰 작품 해설

벤허, 십계, 쿠오바디스는 세계 3대 성화로 꼽힌다. 그리고 이중 벤허는 세계영화사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1959년 개봉된 이후 어느덧 5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 다시 봐도 감동과 재미도 있는 불멸의 명작이다.

걸작 고전명화 세계 3대 성화 영화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허 (Ben-Hur, 1959) 작품 해설

벤허는 미국의 작가 루 월리스의 1880년 작품 동명 소설 《벤허》(Ben-Hur: A Tale of the Christ)이 원작이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을 살펴보면
1. 감독: 윌리엄 와일러 (William Wyler; 1902.7.1~1981.7.27)
독일 뮐하우센 [현 프랑스 물루즈] 출생 (Mülhausen, Alsace, Germany [now Mulhouse, Haut-Rhin, France]) 1925년 단편영화 'The Crook Buster'로 데뷔,
벤허, 로마의 휴일, 화니걸, 폭풍의 언덕 등 총 22편의 영화를 연출했고, 10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수상: 1942년 아카데미 감독상, 1946년 아카데미 감독상, 1959년 아카데미 감독상, 1965년 어빙탤버그상, 1976년 미국영화연구소 평생공로상

2. 유다벤허 역을 맡은 찰튼 헤스턴 (Charlton Heston; 1923.10.4~2008.4.5)
1924년 미국 일리노이주 출생 1941년 영화 'Peer Gynt'로 데뷔. 1956년 영화 <십계>에서 모세 역으로 유명해졌고 바로 이영화 1959년 <벤허>로 32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총 42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그리고 1998부터 미국총기협회(NRA) 회장을 3차례 연임을 했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2002년 알츠하이머병에 걸렸고 2008년 4월 5일 자택에서 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

3. 멧살라 역의 스티븐 보이드 (Stephen Boyd; 1931.9.4~1977.6.2)
영국 북아일랜드 글렌곰리 (Glengormley, Northern Ireland, UK) 출생, 오스카, 칭기즈칸, 로마제국의 멸망 등에 출연
4. 그 외 주요 배우들
휴 그리피스 (Hugh Griffith) - 족장 일데림
잭 호킨스 (Jack Hawkins) - 아리우스 (주연)
하야 하라리트 (Haya Harareet) - 에스더
마사 스콧 (Martha Scott) - 미리암
캐시 오도널 (Cathy O'Donnell) - 틸자

대략적인 줄거리를 살펴보면
시기는 AD 26 년 예루살렘이다. 유다 벤허 (찰톤 헤스톤)는 왕족의 후속으로 부유한 상인으로 그의 어린 시절 로마인 친구인 멧살라(스티븐 보이드)가 수비대 대장으로 부임하면서 재회를 하게 되는데, 이들의 우정은 당시 로마에게 지배당하고 있던 이스라엘인의 자유와 로마인들이 떠나기를 원하는 벤허의 신념에 의해 깨지게 되고 만다.
그러던 어느날 로마병사들이 벤허의 집 앞 거리를 지나는 도중 벤허의 집에서 낡은 벽돌이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유다지역의 새로운 책임자 Valerius Gratus가 말에서 떨어져 사망하게 되는데, 멧살라는 우발적인 사건임에도 벤허를 범인으로 체포 노예로 평생을 보내게 된다. 벤허는 복수를 맹세하고.
3년간 노예 신분으로 로마의 전투선에서 노를 젓는 벤허는 마케도니아 해적과의 해상전투에서 배가 침몰하게 되는데, 이때 사령관인 퀸투스 아리우스 (잭 호킨스)를 구해주면서 벤허는 그의 양아들이 되면서 로마인의 자격을 얻게 된다.
그리고 벤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데, 그의 집은 폐허가 되었고,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의 생사는 알수도 없었다. 하지만 자유노비였던 그를 사랑하는 에스더(헤이어 해러릿)이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에스더는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나병(문둥이)에 걸린 것을 숨기기 위해 죽었다 말하고, 벤허는 복수를 위해 멧살라와 전차 경주를 벌이게 된다.

경주중 멧살라는 전차가 파괴되면서 큰 부상을 당하게 되고, 죽음 직전 벤허가 멧살라를 방문하다. 멧살라는 끝내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벤허에게 이렇게 말한다. “경주는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병 환자의 계곡에 벤허의 가족들이 있음을 알려준다. 멧살라는 벤허에게 경쟁심을 평생 느끼며 살다 간 것이다.

벤허는 에스더가 자신의 가족을 몰래 보살피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에스더의 뒤를 밟는다. 그리고 마침내 나병촌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게 되고, 이들을 데려오던 중 십자가 형을 받고 로마군에 의해 끌려가는 예수를 보게 된다.
물 한잔을 그에게 건네는 순간 로마병사에 의해 저지당하고, 그리고 벤허는 과거 멧살라에 의해 노예로 로마선단으로 끌려가던 중 자신에게 물을 주었던 분이 바로 예수였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날 비가 쏟아지고 기적처럼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의 나병이 치유된다.
벤허는 그의 마음속에 있는 모든 증오심을 털어내는데,
"I felt His voice take the sword out of my hand." (그의 목소리는 내 손에서 칼을 뺏어감을 느꼈어.)라는 명대사로 영화는 끝난다.
  
벤허는 당시 제작비로는 엄청났던 1천5백만달러가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이고 1억4천 6백만달러라는 흥행수익을 얻은 큰 성공을 거둔 동시에 아카데미 11개부문을 수상한 영화로  작품성 상업성 모두를 만족시킨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내가 지금까지 본 영화중 가장 많이 본 영화이며 대부와 더불어 최고의 걸작으로 꼽는 명작이다. 그리고 벤허에는 많은 철학이 담겨있는데 그 철학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대신 여러가지 볼거리로 관객들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탁월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단지,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해 종교영화로서의 한계는 분명히 보여준 단점은 있다. 그래서 이 영화를 성화(기독교 종교영화)로서만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벤허를 기독교인들을 위한 영화로 보는 것은 편견이다.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흑백 TV시절 주말의 명화였다. 이후 몇 번을 봤는지 셀수가 없다. 걸작은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법이다. 나의 평점은 작품성 5점, 오락성 5점 총 10점을 준다. 대부와 더불어 10점 만점을 주는 몇 안되는 영화다. 꼭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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